한화證, 매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 강지연 기자 ]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주진형)은 매 분기마다 한 번씩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투자 자제를 권유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아 자본잠식이 진행 중인 기업과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 투자 시 다른 주식에 비해 손실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주식이다. 리서치센터에서 정량적 분석(퀀트) 기법을 적용해 뽑는다.

분석 대상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보통주식이며, 대상 기간은 2006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총 28분기 중 증시가 전반적으로 급락한 6개 분기를 제외한 22분기다. 선별은 자본건전성, 부채의 수준 및 상환능력, 고평가 여부, 관리종목 지정 여부 등에 초점을 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체 분석대상 종목 1741개 중 80개 종목(거래소 지정 관리종목 43개 포함)을 올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으로 선정했다. 고위험등급 주식의 과거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6개월간 평균 주가하락률이 19.5%에 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위험등급 주식을 매 분기마다 선정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에서 투자대상 주식을 선택할 때 현재가 조회화면 및 주문 실행화면에서 곧바로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 실장은 "적절한 기준에 입각한 신중한 분석과 치밀한 검증을 거쳐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했다"며 "고위험등급 주식의 투자위험을 알려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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