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우리은행 민영화 지분 투자 인센티브 높인다

입력 2014-09-23 16:05  

=우리은행 주식과 콜옵션 분리안 검토
= 중국계 금융회사 경영권 인수 태핑....유효경쟁 성립하나.



이 기사는 09월22일(0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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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소수 지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수 지분에 투자할 유인책이 적다는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7월14일자 A14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소수 지분(26.97%)을 인수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과 콜옵션을 분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 소수 지분 투자에 대한 당근책으로 같은 값에 1주당 0.5주의 주식을 향후 3년간 추가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콜옵션을 주식과 분리해 매매할 수 있게 되면 콜옵션 가격만큼 주식을 싸게 사는 효과가 발생한다.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금도 원활하게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30%) 매각이 무산될 경우 소수 지분 투자도 취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도입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투자자들이 리스크(투자 위험)를 전혀 부담하지 않는 구조기 때문에 인센티브(콜옵션)도 줄 명분이 없어서다. 경영권 지분과 소수 지분 매각이 모두 무산되면 6개월간 노력한 성과가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은행 소수 지분에 투자할 유인이 없다는 시장의 지적을 받아들여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고민 중”이라며 “매각 시점의 주가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는 후보자들이 매각 주관사들을 태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신행 금융회사를 포함, 복수의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대형 시중은행을 인수하기가 쉽지 않지만 유효 경쟁 입찰을 충족할 파트너가 될 수는 있어 금융권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교보생명만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 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수를 하더라도 경영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56.97%를 매각하면서 경영권 지분과 소수 지분 매각 방식과 일정을 구분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경영권 인수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30%의 지분을 팔고, 나머지 26.97%는 입찰 가격 순으로 소수 지분(0.5~10%)을 나눠 파는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진행하는 ‘투트랙 방식’이다.

정부는 경영권 지분 매각은 이달 말부터, 소수 지분 매각은 소액 주주들의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1일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좌동욱/안대규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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