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9월 미국 판매실적은 현대차가 1.6% 늘어난 5만6010대, 기아차는 6.9% 오른 4만628대를 각각 팔아 작년 9월보다 3.8%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미 누적 판매대수는 100만2475대(현대차 55만7458대, 기아차 44만5017대)로 전년보다 빨리 100만 대 고지를 밟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자동차 수요 급증(9.4%)과 일본차(혼다, 닛산 등)와의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7.8%로 작년 동월(8.2%)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누적 판매 점유율 또한 현대·기아차는 8.1%를 기록, 전년(8.2%)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 상위 업체들은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GM(22만3437대)은 19.4%, 크라이슬러(16만9890대)는 18.8%, 도요타(16만7279대)는 14.4% 증가하는 실적 호조를 보였다. 혼다(11만8223대)와 닛산(10만2955대)도 9.3%, 7.6% 각각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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