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이 자리에서 처음 알았다”

입력 2014-10-06 11:32  


배우 김규리가 김호정의 투병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자회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0월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극중 뇌종양 환자로 등장하는 김호정은 ‘투병하는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뇌종양 투병환자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개인적으로 아파봤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주위에도 아픈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수월하게 자신감 갖고 연기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부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용관은 “김호정 씨가 오랜 투병생활을 해서 본인이 본인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영화에서 김호정 배우 자체를 본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김호정은 눈물을 쏟아냈고 “사람들이 제가 아픈 것을 모르는 줄 알았다”며 “이 영화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투병하다 죽는 역할이어서 처음엔 못 하겠다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호정의 갑작스런 투병고백에 김규리는 “좋아하는 배우와 작업하게 돼 행복했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언니가 (투병했던 걸)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라며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이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찡하다”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안타깝네요”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힘내세요”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지금은 괜찮은거죠?”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다른 배우들도 슬플만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받은 영화 ‘화장’은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2014년 하반기 개봉한다.

w스타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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