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NX300h, 출퇴근 도심주행 강해 ··· "실주행 연비는 ES 하이브리드급"

입력 2014-10-07 11:09  



[ 김정훈 기자 ] 간혹 시승한 뒤 갖고 싶은 차가 있다. 렉서스의 신형 하이브리드 'NX300h'가 그랬다. 시선을 끄는 강렬한 외모와 잘 짜여진 인테리어, 주행 소음이 없는 정숙성과 유럽 디젤차 못지 않은 실주행 연비 등에 반했다.

6일 NX300h 수프림(5680만 원)을 타고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주행거리 137㎞를 달렸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NX300h는 렉서스가 국내 소개하는 여섯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로 RX보다 작은 SUV다.

시승 전 확인한 복합 연비는 12.6㎞(도심 13.0㎞/ℓ, 고속 12.2㎞/ℓ)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인데 유럽 디젤차에 못미친다. 실주행 연비가 괜찮을지 의문이 들었다.

먼저 시승해 봤다는 렉서스 직원 말은 달랐다. 차를 타봤더니 실주행 연비는 ES300h(복합 연비 16.4㎞/ℓ)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이 과장은 아니었다. 하이브리드카는 저속으로 달릴 땐 전기(EV)모드로만 주행하고 가솔린 엔진은 구동에 관여하지 않아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어서다. 유럽산 디젤 차가 고속도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반면,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도심에서 최적의 연비를 낸다.

ES300h를 몰고 시속 70㎞ 이하로 주행했더니 계기판에 초록색 EV 표시가 떴다. 휘발유를 쓰지 않고 전기모터로 달릴 수 있어 연료 소모가 적어진다.

출근길에 교통이 혼잡한 올림픽대로를 달린 효과도 봤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 체증 구간에서 전기모드로 주행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카의 특장점이다. 급가속을 자제하고 평상시 운전 습관대로 차를 몰았더니 실주행 연비는 ℓ당 15~16㎞는 거뜬히 나왔다.

차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구동으로 움직인다. 주행 정숙성은 최고로 꼽히는 렉서스 특성 그대로다. 시속 100㎞ 속도를 높여도 여간해선 바깥 소리가 실내로 유입되진 않았다.

승차감은 SUV 답지 않게 편했다. 동승석과 뒷좌석을 앉아보니 세단을 타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가속 반응은 유럽 디젤 차보다 둔하다. 급가속을 하면 일시적으로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가솔린 엔진이 디젤 엔진보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려 주는 힘이 적어서다.

렉서스는 NX 하이브리드의 부족한 성능은 내년 초에 터보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터보 NX200t는 고성능 차를 선호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팔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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