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골프박람회 개막…첫날부터 골프용품 알뜰 쇼핑족 '북적'
12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 1,2 전시장
야마하 드라이버 시타장 '긴 줄'
핑·캘러웨이 등 최대 70% 할인
어프로치·퍼팅대회 경품 행운
[ 최만수 기자 ]
클럽을 휘두르자 카메라 21대가 동시에 움직인다. 모니터 속에는 스윙 동작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뜬다. 영상은 휴대폰으로 전송되고 관램객은 3D 모델로 만들어진 자신의 자세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연구한다. 관람객 이경환 씨(45)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며 “다양한 각도에서 스윙 자세를 살펴보니 고쳐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야마하 드라이버 손맛 좋네”
골프 클럽과 용품을 싼값에 구입하고 다양한 골프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2014 한경골프박람회’가 9일 개막했다. 박람회가 열린 서울 대치동 SETEC 제1, 2전시장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인근 강남구와 송파구는 물론 경기 성남시 등 멀리서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오후가 되자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이 생길 정도였다. 성남시 분당에서 온 김교진 씨(42)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시장을 찾았다”며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객의 발걸음을 많이 사로잡은 것은 고화질 촬영 장비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시스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3디지뷰사는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쓰이는 기법을 활용해 스윙 자세를 촬영한 뒤 관람객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영상을 찍으려면 15분 이상 기다려야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타장에선 올해 출시된 야먀하의 ‘리믹스(RMX)’시리즈 제품을 사용해보려는 관람객이 줄을 섰다. RMX시리즈는 골프 구력이나 실력에 상관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장년층부터 여성들까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다코다골프에서는 관람객들이 삼각 샤프트의 성능을 체험했다. 국산 브랜드인 다코다골프는 대개 원통형인 샤프트를 삼각형으로 바꿔 뒤틀림을 억제하면서 방향성과 정교함을 강화했다. 삼각 샤프트와 결합된 드라이버를 쳐본 하경호 씨(47)는“훅이 잘 나지 않고 직진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용품관에서는 핑, 마루앙,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투어스테이지 등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를 시중가보다 최대 70%까지 싼값에 판매했다. 김병준 씨(55)는 “클럽을 직접 사용해보고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어프로치대회, 퍼팅대회 인기
1전시관의 이벤트존은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상욱 씨(49)는 “우드를 하나 장만하러 왔는데 어프로치대회에서 우승해 바람막이를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벤트존에선 골프 퀴즈, 미니퍼팅대회, 어프로치대회 등이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시간대별로 열렸다. 여성 관람객들은 무료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으며 피로를 풀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간선버스 401, 402번, 지선버스 4420, 4419번, 광역버스 9407번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박람회 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3000원이다. 박람회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경품에 응모하면 드라이버, 우드, 퍼터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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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 1,2 전시장
야마하 드라이버 시타장 '긴 줄'
핑·캘러웨이 등 최대 70% 할인
어프로치·퍼팅대회 경품 행운
[ 최만수 기자 ]
클럽을 휘두르자 카메라 21대가 동시에 움직인다. 모니터 속에는 스윙 동작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뜬다. 영상은 휴대폰으로 전송되고 관램객은 3D 모델로 만들어진 자신의 자세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연구한다. 관람객 이경환 씨(45)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며 “다양한 각도에서 스윙 자세를 살펴보니 고쳐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야마하 드라이버 손맛 좋네”
골프 클럽과 용품을 싼값에 구입하고 다양한 골프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2014 한경골프박람회’가 9일 개막했다. 박람회가 열린 서울 대치동 SETEC 제1, 2전시장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인근 강남구와 송파구는 물론 경기 성남시 등 멀리서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오후가 되자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이 생길 정도였다. 성남시 분당에서 온 김교진 씨(42)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시장을 찾았다”며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객의 발걸음을 많이 사로잡은 것은 고화질 촬영 장비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시스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3디지뷰사는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쓰이는 기법을 활용해 스윙 자세를 촬영한 뒤 관람객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영상을 찍으려면 15분 이상 기다려야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타장에선 올해 출시된 야먀하의 ‘리믹스(RMX)’시리즈 제품을 사용해보려는 관람객이 줄을 섰다. RMX시리즈는 골프 구력이나 실력에 상관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장년층부터 여성들까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다코다골프에서는 관람객들이 삼각 샤프트의 성능을 체험했다. 국산 브랜드인 다코다골프는 대개 원통형인 샤프트를 삼각형으로 바꿔 뒤틀림을 억제하면서 방향성과 정교함을 강화했다. 삼각 샤프트와 결합된 드라이버를 쳐본 하경호 씨(47)는“훅이 잘 나지 않고 직진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용품관에서는 핑, 마루앙,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투어스테이지 등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를 시중가보다 최대 70%까지 싼값에 판매했다. 김병준 씨(55)는 “클럽을 직접 사용해보고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어프로치대회, 퍼팅대회 인기
1전시관의 이벤트존은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상욱 씨(49)는 “우드를 하나 장만하러 왔는데 어프로치대회에서 우승해 바람막이를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벤트존에선 골프 퀴즈, 미니퍼팅대회, 어프로치대회 등이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시간대별로 열렸다. 여성 관람객들은 무료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으며 피로를 풀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간선버스 401, 402번, 지선버스 4420, 4419번, 광역버스 9407번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박람회 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3000원이다. 박람회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경품에 응모하면 드라이버, 우드, 퍼터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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