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가전 공장 가동…동남아 특화제품으로 공략

입력 2014-10-10 07:00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남윤선 기자 ]
동부대우전자는 △중남미, 중동시장 점유율 확대 △중국, 미국 등 가전 최대시장 공략 △동남아, 아프리카 신흥시장 개척 △생산 다변화 등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9월 최대 매출 지역인 중남미에서 출범 후 첫 가전 바이어 대회를 개최했다. 멕시코와 칠레,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의 130개 거래처에서 약 200여명의 현지 가전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중남미 바이어들에게 2014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기술 및 제품 전략 등 발전 전략을 공유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쉐프 멕시카노, 쉐프 페루아노, 나스카 세탁기와 냉장고에 이은 또 하나의 중남미 특화 제품이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물 재활용 이조식 세탁기’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월마트와 제휴해 전자레인지 5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냉장고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및 북미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공격적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7월 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상하이, 베이징 지역에서 중국 최고의 백화점 파바이반(八佰伴)과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國美) 입점에 성공했다. 또 항저우 지역에도 처음 진출하며 단독 매장 180개 입점을 완료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동남아영업총괄과 이집트 카이로에 아프리카영업총괄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영업총괄법인 설립을 통해 그동안 다소 영업기반이 취약했던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영업거점을 확대,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영업총괄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특화제품 개발, 현지 생산공장 제품 다변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는 말레이시아 가전 공장에서 냉장고 생산을 시작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동부대우 냉장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산을 시작으로 기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시장과 함께 미얀마,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신흥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600억원 중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특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사진)은 “동부대우는 그간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특화제품을 기반으로 거센 경쟁 속에서도 시장 우위를 지켜왔다”며 “아시아 신흥국에서도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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