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선제 투자…GS, 100년 장수 초일류기업 키운다

입력 2014-10-10 07:02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정유·윤활유에 역량 집중
올 에너지 2조 등 총 4조 투자
체질개선·지속가능 기반 마련

석탄화력·열병합 발전소 건설
美서 우드펠릿 신재생에너지도



[ 강현우 기자 ]
GS그룹은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속 성장의 길로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 △탁월한 성과 달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리더십 등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아울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소비자 욕구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 등으로 경영 환경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오늘의 성공 공식이 내일에도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경영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갖춰야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 ‘GS 임원모임’에서도 “지금의 위기 상황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하고, 또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해도 5~10년 후의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는 올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총 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GS는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 규모를 더욱 늘렸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유통 부문에 6000억원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 △지난 2월 인수한 GS E&R(옛 STX에너지)의 GS동해전력 발전소 건설에 1조원 등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 정유·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 수년간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GS칼텍스는 9만4000배럴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 6만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6만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에 이어 지난해 3월 준공한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 가동으로 하루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을 갖췄다.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공사는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2·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인 목재나 팜열매 껍질 등 바이오에너지를 쓰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 동해에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GS동해전력은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저발전인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해 동해 북평 국가산업단지 417㎡ 부지에 595㎿ 발전소 2기(총 1190㎿)를 건설하고 있다.

GS글로벌은 기존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재 교역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해외 자원개발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철강 사업은 중국 쑤저우 코일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추가 코일 센터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네마하 육상광구 지분 투자로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우드 펠릿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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