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 달 전 봉화진료소서 양 발목 수술…전용별장서 회복 중"

입력 2014-10-13 07:07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관절 이상으로 한 달 전 수술을 받은 뒤 전용별장에서 회복 중이라고 중앙일보가 13일자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40일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북한 정권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보도여서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김 위원장이 현재 평양 북방 자모산 특각(전용별장)에 머물며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인 이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이 함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북 정보에 밝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은 지난달 중순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프랑스 의사로부터 양쪽 발목관절 수술과 함께 발바닥 부분의 부종과 물집에 대한 외과적 치료를 받았다”며 “당시 해외 의료진의 방북 동선과 봉화진료소의 차량집결 상황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통치활동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문으로 나돈 사망·위독설은 모두 근거가 없다”며 “외과수술 이외에 다른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첩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 당국은 부인 이설주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등 가족들이 자모산 별장에 함께 체류하며 보좌하고 있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1일 북한 쿠데타설에 대한 논평에서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둘러싼 풍문에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북한의 동향을 비상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거취와 관련해 믿을 만하고 공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영 CCTV도 이날 평양 주재 기자 보도를 통해 김정은이 여전히 업무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평양 현지발로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한 뒤 “다만 다른 방식으로 북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당 창건일을 맞은 평양 시내는 예년과 다름없는 평온한 국경일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북한 정세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김 위원장은 건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