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제2롯데월드, 드디어 개장…안전문제 없을까?

입력 2014-10-13 12:10  



석촌호수와 지하수 유입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롯데월드몰이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롯데월드몰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의 허가 지연으로 개장이 늦어졌다.

롯데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상황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석촌호수와 지하수 유입을 차단했다. 롯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현장에 석촌호수와 주변 지하수 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오해와 달리 현장과 석촌호수 사이에 물이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슬러리월 공법을 적용, 외부로부터의 지하수 유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수와 월드몰 사이에는 1m 두께의 슬러리월 등 2중의 차수벽이 깊이 27m로 암반층을 10m나 더 뚫고 들어가 설치돼 있어 주변 지하수가 유출되는 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주변 지하수 수위도 호수 주변 12개의 지하수 관측공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지하수 수위를 계측 관리하고 있으며 안정화된 지하수 수위가 유지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현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들어서기 때문에 석회암 지반에서나 주로 발생하는 싱크홀 등의 붕괴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서울시의 1차 점검결과에서도 석촌호수 수위 저하 및 지반침하 발생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구성한 시민자문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발생한 석촌지하차도 하부 동공도 주변의 9호선 시공업체가 시행한 지하철 '쉴드'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발표했다.

롯데는 시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석촌호수 및 지하수 수위와 관련해 3개의 외부 전문기관(한국지반공학회, 대한하천학회, Arup)에 용역을 맡겼다. 서울시와 송파구도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기간은 3~4개월 정도 걸리며 결과가 나오면 보완이나 추가 조치가 필요할 시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상층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낙하물 사고에도 대비책을 마련했다.

롯데는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높이 555m, 123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는 초고층 건물 공사 중 발생할 지 모르는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6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했고 추가로 5가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ACS 수직보호망',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신공법인 '프로텍션스크린 시스템(Protection Screen System)', '낙하물방지망' 등을 설치해 공사 중에 작업자를 보호하고 낙하물 추락을 방지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만에 하나 낙하물이 발생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주변 건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대한건축학회 전문가들이 안정성을 검증한 '방호데크'를 설치했고 공사장 주변으로 높이 6m의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보행자 안전통로도 확보했다" 며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 건물은 주변 보행 도로나 차도에서 80~95m 떨어져 있어 해외 초고층 공사현장의 20~30m 이격거리와 비교했을 때 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에도 위험경고 센서를 설치,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안전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즉시 경보음을 울려 선회 구간을 변경하게 되고 커튼월 유니트 및 자재는 2, 3중 로프를 통해 안전하게 옮겨진다. 추가로 CCTV 및 방송시스템, 안전요원을 고정배치하고 월드타워에 '낙하물방지망'을 추가 설치하고 방호데크 설치구역을 확대하는 등 공사 중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동에는 스프링쿨러가 무려 16만 개 이상 설치되고, 화재 감지기도 3만 개 이상 설치돼 있다. 5군데 소화수원의 위치를 연결해 최대 300분간 급수 가능토록 했다. 정전시 비상발전기를 통해 스프링쿨러가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피난안전구역을 20개층마다 총 5개소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최대 15분이면 안전한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들은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 화재 시에도 안전하게 운행되는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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