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탕웨이 “영하 39도, 하얼빈 촬영 중 눈동자에 동상까지…”

입력 2014-10-14 11:28  


[최송희 기자] 허안화 감독과 배우 탕웨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금시대’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화 ‘황금시대’(감독 허안화)는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언론의 호평을 얻으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 참석으로 부산을 방문한 배우 탕웨이는 “배우 30여명과 스태프 200여명, 그리고 제작기간 2년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에 계신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허안화 감독은 샤오홍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길 원했고, 샤오홍이 실제 살았던 때와 같은 시기에 같은 곳에서 고스란히 담아내길 원했다. 때문에 영하 39도까지 내려가는 하얼빈에서 겨울장면을 촬영해야 했고,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까지도 추위와 맞서 싸워야 했다.

탕웨이는 “하얼빈에서 찍을 때가 가장 추운 장면이지만 스태프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영하 39도에서 찍은 적이 있는데 스태프 한 분이 눈동자에 동상이 걸려서 힘든 경우도 있었다. 나도 등 쪽에 동상을 입어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경우도 있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엄동설한 촬영 현장에 얽힌 추억을 풀어냈다.

허안화 감독 또한 “5분 안에 밥을 먹지 않으면 밥이 얼어버렸다”는 추위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허안화 감독은 천재작가 샤오홍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탕웨이에 대해 “탕웨이는 샤오홍 역할에 굉장히 헌신적이었다. 예를 들어 아주 추운 날씨에 외투도 입지 않고 오랫동안 연기했는데 그녀가 얼어죽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리고 거의 2미터나 되는 높이에서 배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스턴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명품 배우 탕웨이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힘든 촬영이었지만 탕웨이는 “나는 배우로서 5개월 동안 샤오홍 역할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최선을 다했다. 금마장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감독과 스태프분들에게 이런 노미네이트가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샤오홍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작품 속에 푹 빠져 촬영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하얼빈, 상하이, 산시, 우한, 홍콩 등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13,000km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고, 3,600여 시간의 촬영을 통해 완성된 ‘황금시대’의 광대한 로케이션 뒤에는 최고의 제작진의 노고가 숨어 있었다.

5개월 동안 다섯 개의 지역에 있는 여섯 개의 도시에서 진행된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가장 효율적인 일정으로 움직였고, 밤에 촬영이 끝나면 바로 기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도 하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허안화 감독은 “다행스럽게도 프로듀서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만들어줬다. 굉장히 잘 짜여져 있었고 하루 이상을 버린 적이 없었다. 놀라울뿐이었다”라며 최강 제작진의 탁월한 능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201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섹션 공식 초청, 부산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까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황금시대’는 1930년대 격변의 중국,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었던 천재 작가 샤오홍의 강렬한 삶을 그린 드라마. 16일 개봉. (사진제공: 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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