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대응 부실 땐 매주 1만명 신규 감염"

입력 2014-10-14 21:12   수정 2014-10-15 03:55

입국검사 강화·에볼라 발생국에 추가 지원안 마련


[ 김순신 기자 ]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가 미국과 유럽 대륙으로 퍼지자 미국·유엔·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에볼라 확산방지를 위한 공조에 나섰다. 입국 검사 강화와 에볼라가 유행하는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책 마련이 핵심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에볼라에 대한 국제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유엔의 모든 개별 회원국들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는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치료시설을 늘리는 것과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국가에서 출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입국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의논했다.

유럽의 에볼라 대응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프랑스는 기니에 에볼라 치료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영국은 시에라리온에 의료진용 보호장비 10만개를 보낼 예정이다. EU는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미국과 영국이 시행을 예고한 입국 검사 도입을 포함한 유럽 내 에볼라 확산 차단 방안을 의논한다. EU는 더불어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확산 방지를 돕는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도 에볼라 확산 방지에는 서방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나 유럽 국가들과 에볼라 환자 이송을 위해 러시아 특별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IMF는 이날 주요 에볼라 발생국들에 차관 등 자금 지원을 할 경우 해당 국가의 재정적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은 더 많은 차관을 받아 에볼라 퇴치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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