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주택' 빌라의 부활] 아파트 뺨치는 '빌라의 변신'

입력 2014-10-20 20:34   수정 2014-10-21 04:39

가구당 1.5대 주차장·이중창·LED 조명…

월세·반전세로 전환 쉬워
임대사업자도 투자 선호



[ 이현일 기자 ] 김포공항에 근무하는 김모씨(32)는 결혼하면서 신혼집으로 서울 등촌동에서 20년 된 전세 아파트(전용 38㎡)를 얻으려 했다. 전세금으로 신부와 함께 모은 돈 1억원에 일부 대출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집주인이 집을 고치는 것을 꺼리고 전세금 대출에도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내발산동의 전용 56㎡짜리 신축 빌라를 1억8000만원에 샀다. 김씨는 “빌라가 예상보다 깨끗한 데다 비슷한 값의 아파트보다 넓고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건축되는 빌라는 젊은 수요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게 시공 및 마감재 수준이 크게 올라간 게 과거와 달라진 특징이다. 가구당 0.8~1대 정도의 주차장은 필수다. 강남권에선 주차장을 가구당 1.5대 수준까지 넣는다. 전용 59㎡도 아파트 구조와 똑같이 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짓는 곳도 있다.

거실 한쪽 면은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집안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설치된다. 곳곳에 전문 업체에서 관리하는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 문제도 해결한다.

외곽에 들어서는 빌라도 수요자의 깐깐한 요구를 충족한다. 최근 서울 화곡동에 완공된 A빌라는 거실과 방의 창호를 아파트 수준의 이중창으로 설치해 열 효율을 높였다. 부엌엔 국내 유명 브랜드 부엌가구를 들였고 6층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건축업체 관계자는 “요즘은 구청에서 준공 승인을 할 때 쓰레기 분리수거대까지 챙길 정도로 꼼꼼하게 본다”며 “입주민들이 하자이행보증금까지 모두 찾아 사용하기 때문에 시공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낡은 집을 싸게 구해 개성 있게 고쳐 사는 수요자도 늘어나고 있다. 낡은 빌라는 비슷한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다. 셀프인테리어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는다.

관리비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전용 59㎡ 신축 아파트 관리비는 주민공동시설 운영비 등으로 10만~15만원(난방비 제외) 선이지만 비슷한 넓이의 빌라 관리비는 3만~4만원에 불과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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