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한국인 첫 ITU 국장 나올까…이재섭 KAIST 위원 '출사표'

입력 2014-10-20 21:23   수정 2014-10-21 03:59

'표준화 총국장'職 도전
터키·튀니지 후보와 경합



[ 김태훈 기자 ]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최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외교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54·사진)은 ITU 전권회의 기간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TU 고위 선출직인 표준화 총국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해 터키와 튀니지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 연구위원은 개막일인 20일 하루에만도 10여 차례 이상 미팅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차관 등이 만나는 국가별 양자회담은 물론 ITU 그룹별 회의에 참가해 막바지 득표 활동을 벌였다. 투표는 24일 진행된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이동통신, 인터넷TV(IPTV), 정보보호 등 글로벌 ICT 표준을 총괄한다. ITU 사무총장, 전파총국장과 함께 3대 중책으로 꼽히는 자리다. 임기는 4년이다. 연임도 가능해 최장 8년간 글로벌 ICT 표준화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KT 소속이던 1987년부터 ITU에서 표준화 활동을 시작했다. 경력만 27년이 넘는 표준화 전문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한국 대표가 된 후 정부와 정보통신 관련 기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어 193개 회원국에 지지를 부탁했다”며 “한국의 ICT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27년간 국제 표준화 등에서 쌓은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투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권회의 기간에는 사무총장, 사무차장, 전파·개발 총국장 등 다른 고위선출직에 대한 선거도 진행된다. 각 후보자는 과반수 득표를 획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를 한다.

차기 ITU 사무총장에는 현 ITU 사무차장인 호울린 자오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유력하다. 사무차장에는 캐나다, 영국, 폴란드, 모리타니, 나이지리아 등의 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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