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소형화해 미사일 탑재 능력"

입력 2014-10-26 21:28   수정 2014-10-27 03:47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사령관
美국방부 "탑재능력 있는건 아냐"



[ 워싱턴=장진모 기자 ]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실험하지 않은 상태여서 북한의 기술이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싱크탱크 전문가가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 고위 인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대해서는 “북한이 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따라 ICBM에 핵탄두를 실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핵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능력과 그것을 ICBM에 탑재해 발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소형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을 뿐이지 탑재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사설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경제·외교의 ‘당근 정책’을 통해 북한의 올바른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대한 금융 제재, 개성공단 폐쇄,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체제의 실상을 알려줌으로써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 하는 게 올바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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