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의 작은 유럽' 나가사키, 온화한 기후…골프·온천 마치고 짬뽕 '후루룩'

입력 2014-10-27 07:02  

'동양의 페블비치'
페닌슐라오너스GC
바다 조망 … 장타 골퍼에 매력적

주변 풍광 뛰어난 아이노CC
캐디 없이 셀프플레이 장점




일본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나가사키는 사람과 자연, 화산이 공존하며 묘한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다. 특히 한국에서 가까운 거리와 온화한 기후 때문에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 라운딩 후 지역 명물 요리를 즐긴 뒤 온천에 노곤한 몸을 담그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나가사키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골프 여행지다. 수많은 골프장 중 페닌슐라오너스GC, 아이노CC, 시마바라CC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98년 개장한 페닌슐라오너스GC는 7022야드, 18홀 규모이며 아름다운 코스와 변화무쌍한 홀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 구조 때문에 ‘동양의 페블비치’로 불리기도 하는데 인코스에서는 오무라 만이, 아웃코스에서는 가타카미 만이 내려다보인다. 바다와 언덕, 연못 등이 조화를 이룬 코스가 좀 까다롭지만 그만큼 스릴 넘치는 경기도 즐길 수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더불어 7022야드에 이르는 긴 코스 때문에 장타에 자신이 있는 골퍼라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아이노CC는 나가사키의 대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다치바나 만과 아리아케 바다를 볼 수 있는 구릉지대형 골프장으로 적당한 오르내림과 함께 어우러진 주변 풍경이 매력적이다. 5인승 전자유도식 카트를 사용한 셀프 플레이 방식으로 18홀 내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나가사키에서 1, 2위를 다툴 만큼 그린 스피드가 빠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운젠후겐타케 중턱에 자리잡은 시마바라CC는 1959년 개장했다. 코스 양쪽에 늘어선 아름드리 나무가 클럽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넓은 필드와 페어웨이는 플레이어에게 최대치의 샷을 날려 보라고 부추기는 듯하다. 활화산 후켄타케산 중턱에 자리잡은 구릉지대형 코스이며 위로는 후겐타케 봉우리가, 아래로는 아리아케 바다가 펼쳐져 자연의 기운에 취할 수 있다.


나가사키에는 온천과 숙박을 겸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페닌슐라오너스GC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는 사이카이바시 코라손호텔이 있다. 예식장, 연회장, 테니스 코트, 수영장, 노천온천장, 대욕장 등을 보유한 특급호텔로 91개 객실이 있다. 오우라 만과 사이카이바시의 조류를 바라보며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제철 요리를 먹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피로가 사라진다.

1915년부터 영업해온 운젠 후키야 료칸은 100년이 넘도록 여행객들에게 정갈한 음식과 함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유황온천을 선사하고 있다. 운젠지옥계곡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객실 안에서도 보인다. 노천온천에서 편안히 쉬다 보면 평소 도시에서 느꼈던 떠들썩함은 금세 잊게 된다.

■여행 팁

저비용 항공사들이 취항하면서 나가사키로 가는 길이 좀 더 편리해졌다. 현재 진에어가 주 3회 운항 중이며, 12월부터는 매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나가사키공항과 후쿠오카공항 사이에 있는 사가현에 주 3회 운항 중이다.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 (02)733-7398, 골프 및 료칸 상품판매처 버디투어 1588-9492.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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