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수학 B형 한문제 틀려도 2등급 될 듯

입력 2014-11-13 19:05  

13일 실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교육부의 '쉬운 수능 영어' 방침에 따라 역대 최고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교사와 입시업계 모두 영어 만점자가 전체 응시생의 4%가량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영어에서 실수로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학 영역도 전년보다 쉽게 출제된 가운데 수학 B형 역시 만점자가 4%대가 나올 것으로 점쳐져 인문계는 국어 B형, 자연계는 수학 B형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어 예고대로 '쉬운 수능'
영어는 만점자가 4%대에 육박해 역대 최고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쉬운 영어'는 올초 교육부가 예고했고,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 이 같은 기조가 이미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해 2월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을 밝혔고,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때 영어 만점자가 5.37%, 9월에는 3.71%나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인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올해 영어는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을 듯 보여 만점자가 6월과 9월의 중간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만점자 4%대를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EBS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아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만점자 4%는 역대 최고 '물수능' 영어로 평가받는 2012학년도 2.67%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또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등급 비율이 상위 4%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향후 영어 영역에서 절대평가제로 전환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도 쉬운 영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8학년도에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는데 그때까지 영어가 계속 쉽게 출제될 것"이라며 "그러나 절대평가 전까지는 9등급 상대평가가 유지되므로 한 문제 틀리면 원하는 등급을 못 얻을 수 있어 영어를 너무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 수학 B형도 만점자 속출…국어·과탐 영향력 커질 듯
수학 역시 쉽게 출제돼 영향력은 국어와 탐구 영역으로 쏠릴 전망이다.

특히 수학 B형은 상위권 학생들이 고난도 문항을 쉽게 풀 것으로 예상돼 만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의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 B형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고난도 문항 개수가 예년에는 4개였다면 올해는 3문항이 나왔고 1등급 컷 문항도 3-4개였는데 올해는 2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력 측정을 목표로 한 4점짜리 23, 28, 30번 문항이 고난도 신유형 문항으로 꼽히는데 초월함수의 절대값 개념이 있는 30번 문항의 경우 체감 난도가 무척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제 입시업체들이 가채점을 진행한 결과 수학 B형에서 만점자 비율이 4%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문항이 전반적으로 쉬워지면 고난도 문항을 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수학 B형에서 만점자가 4%까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0번 문항이 난도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수험생들이 여러 다른 방법으로 쉽게 풀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만점자 비율을 4.2% 전후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되는 국어 B형이,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늘교육은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을 0.1%로 추정,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인문계는 수학이 쉽고 영어는 더 쉬웠기 때문에 국어 B형과 사회탐구에서 변별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연계는 국어 A형의 반영 비율이 적어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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