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샷 이글' 여세 몰아 大역전 우승

입력 2014-11-16 21:01   수정 2014-11-17 04:04

시즌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 허윤경 꺾고 정상
백규정 신인상…김효주, 대상·상금왕 등 4관왕



[ 한은구 기자 ]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역전극으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6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통산 4승째다.

허윤경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허윤경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전인지는 11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굴러 홀 바로 옆에 멈춰 ‘2개홀 연속 샷 이글’을 잡을 뻔했다.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공동 선두가 됐다.

전인지는 12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3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키며 위기를 탈출했다. 허윤경과 전인지는 각각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합계 11언더파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전인지는 17번홀(파3)에서 회심의 4m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윤경은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한 공이 물에 빠지면서 또다시 역전패를 허용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허윤경은 지난주 ADT캡스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최종일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도 막판 4개홀 연속 버디로 역전해 데뷔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전인지는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기에 오면 퍼팅이 잘돼 추억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어 “10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핀을 바로 겨냥하기 어려웠는데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바람이 있어 140m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으로 쳤다”고 설명했다.

김지현(23·CJ오쇼핑)이 합계 10언더파 3위를 했고 미 LPGA투어 멤버 허미정(25)과 이정민(22·비씨카드)이 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백규정(19·CJ오쇼핑)이 차지했다. 백규정은 합계 이븐파 공동 23위에 올라 신인상 포인트 67점을 더해 총 2311점으로 신인왕이 됐다. 고진영(19·넵스)과 김민선(19·CJ오쇼핑)은 합계 3오버파 공동 39위를 기록, 신인상 포인트 5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고진영은 총 2221점으로 2위, 김민선은 2218점으로 3위가 됐다.

김효주(19·롯데)는 합계 4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의 시즌 상금은 총 12억897만원으로 투어 사상 최초로 12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KLPGA투어 주요 상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주 상금랭킹 59위였던 김도연(24)은 합계 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상금 2100만원을 획득했으나 시즌 상금 9311만원으로 상금랭킹 51위에 그쳐 50위까지 주는 시드 획득에 아깝게 실패했다. 50위 함영애(9367만원)와는 56만원 차이였다.

김도연은 18번홀(파5) 그린 밖에서 어프로치샷을 집어넣어 버디를 잡았지만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타만 줄였어도 상금 2800만원을 받아 내년도 시드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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