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국 매장 여는 이케아 가격 살펴보니…이케아 TV장, 美 23만원·한국 45만원

입력 2014-11-16 22:21  

침대·수납장 등 국내업체보다 저렴
배송·조립 맡기면 6만9000원 더 내야
이케아 "외국과 비교해 값 정하지 않아"



[ 민지혜 기자 ]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국내 판매를 앞두고 가격을 공개하자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케아는 다음달 중순께 1호 광명점을 문 연다. 1만원이 채 안 되는 의자와 테이블을 두고 “역시 이케아”라는 반응과 해외보다 비싼 일부 제품을 두고 “한국인이 호갱(호구+고객을 합친 은어)이냐”는 반발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는 “이케아의 기본 배송비(4만원)와 조립비용(2만9000원)을 합치면 국내 제품보다 결코 싼 게 아니다”며 공격에 나섰다.

◆제품별 가격 차이 ‘천차만별’

이케아 제품이 과연 저렴한지를 두고 인터넷에선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8000여개 상품의 가격을 공개하면서 마리우스 스툴의자(5000원), 라크 보조테이블(9000원), 놀뮈라 안락의자(3만원), 풀렌 세면대(3만원) 등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노란색으로 두드러지게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선 고객을 모으기 위한 ‘미끼상품’을 제외하곤 대체로 해외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 9만9900원으로 책정된 빌리 책장(6단80)은 일본에선 8999엔(약 8만5200원), 미국 79.99달러(약 8만8000원), 영국에선 55파운드(약 9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한 네티즌(ID 썬도그)은 “이케아의 베스토 부르스 TV장식장의 국내 판매가격이 44만9000원으로 미국(23만2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고 일본(37만7000원)보다도 7만2000원(16%) 비싸다”고 지적했다.

물론 해외보다 싼 제품도 적지 않다. 피엘세 침대 프레임(싱글)은 4만원에 책정했는데 이는 미국(7만7000원), 태국(6만6000원)보다 싼 가격이다. 최윤하 이케아코리아 마케팅매니저는 “이케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격을 정하는 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많이 구입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사전 조사한 뒤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조립비·배송비 별도 부담

이케아는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조립식(DIY) 가구로 유명한 업체다. 물류비는 물론 배송·인건비까지 아껴 가격을 최대한 낮춘 게 성공의 핵심 비결이다. 다만 이케아 매장에 제품 조립을 맡기면 별도로 2만9000원을 내야 하고 기본 배송비는 4만원이다. 소파 조립과 커버 씌우는 비용은 개당 5만원, 벽에 붙여야 하는 시공비는 개당 2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한샘 관계자는 “소재와 사이즈, 가격이 비슷한 이케아 빌리책장(7만9900원)과 한샘 샘책장(7만9000원)을 비교했을 때 이케아의 조립·배송비를 합치면 국내 제품이 더 저렴하다”며 “한샘가구 가격에는 10%가량인 시공 및 배송비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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