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포럼 발표자 인터뷰4>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 "일본경제 제대로 봐야 한국경제 산다 … 박태준의 지일극일 정신 필요"

입력 2014-11-18 15:06   수정 2014-11-18 16:37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12월2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 2015년 한일 경제 어디로’를 주제로 제3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 일본 정치,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일본과 한국의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내년도 양국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강연자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감정적으로 일본을 바라봐선 안됩니다. 일본을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올바른 한·일 관계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

18일 서울 한국경제신문 빌딩에서 만난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62·사진)은 일본을 감정적으로 대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색된 한·일 관계의 해법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명예회장은 한·일 국교가 이뤄지기 전부터 한·일 경제 협력을 했던 사람으로 포스코를 만들었다" 며 "60년 가까이 일본과 교류를 했던 박 전 명예회장의 사상과 철학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32년간 일본을 오가며 비즈니스를 해온 국내에서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박 전 명예회장을 27년간 곁에서 모시며 지켜본 산증인이다. 1982년 와세다대 연수를 시작으로 일본과 인연을 맺은 뒤 한·일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통번역 전문회사인 에스포유를 운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박 전 명예회장의 '지일극일(知日克日)' 정신을 강조했다. 지일극일은 일본을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뜻.

그는 "일본은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나라" 라며 "일본을 인정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일간 역사와 과거사 문제는 금방 해결될 일이 아니다" 며 "문제를 급하게 풀려고 하지말고 경제적으로 협력하며 차근차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 회장은 '과거는 잊지 말되 과거를 뛰어넘어 미래를 보자'는 박 전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한·일관계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경닷컴 주최로 열리는 제3회 일본경제포럼에서 '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경제포럼 주요 발표자는 △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2015년 한일 경제의 향방) △ 이원덕 국민대 교수(동북아 질서와 한일관계의 미래) △이춘규 박사(일본 농산물 직매장 성장 요인과 시사점)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한일 경제의 진실)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 교수(일본의 비관세 장벽 상황과 극복 방향) △사공목 KIET 수석연구위원(한일 산업협력 패턴 변화와 과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일본 종합상사 기업전략의 발전과정 분석 및 시사점) 등이다.
문의 (02)3277-9994 jeishere@hankyung.com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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