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논란' 생명과학Ⅱ 8번 문항, 복수정답 여부가 醫大 당락 좌우

입력 2014-11-18 21:25   수정 2014-11-19 03:52

수능 쉬워져 한 문제로 희비


[ 정태웅 기자 ] 출제 오류 논란을 빚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5번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해도 전체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은 복수정답 여부에 따라 자연계 수험생들 사이에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은 18일 “수능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도 영어 전체 평균은 0.1점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산정에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이투스, 메가스터디, EBSi 등 입시 사이트에 올린 정보를 토대로 추정한 25번 문항의 정답률은 79%로 예상되고, 복수 정답으로 인정돼야 할 선지 ⑤번 문항을 고른 비율은 약 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영어 전체 평균은 현재 68.33점에서 0.1점 정도 상승하는 데 그치고 전반적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산정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이투스청솔은 예상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일부 미세한 점수 구간에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영향받을 수 있지만 크게 변동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명과학Ⅱ 8번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을 고른 수험생은 11%에 불과하고 복수 정답 논란이 일고 있는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수험생은 원서접수 기준으로 3만3221명이다.

복수정답을 인정할 경우 전체평균이 1.5점 정도 올라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다 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는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Ⅱ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미쳐 일대 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서 수학B와 영어가 쉽게 출제돼 자연계에서는 과학탐구 영역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학 B형에서 만점자가 속출한 것은 의대를 희망하는 반수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의대 지원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생명과학Ⅱ에서 복수 정답 여부에 따라 점수가 요동을 치면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복수정답 여부에 대해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한경닷컴 하이스탁론 1599 - 0313] 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닷컴 캡스탁론 1644 - 1896] 한 종목 100% 집중투자가능! 최고 3억원까지 가능!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