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거울아~거울아~오늘 뉴욕의 날씨를 보여주렴

입력 2014-11-19 07:01  

SK텔레콤,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스마트 퍼니처' 선보여

터치스크린 거울이 태블릿PC 기능
요리·농수산물가격·앨범 등 서비스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홈CCTV로 빈 집 감시상품 내놔



[ 김보영 기자 ]
옷장 현관문 보일러 등 일상생활에서 늘 접할 수 있는 가구와 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구에 ICT 기능을 녹이면 집안일 관리부터 거주자의 건강 관리, 가족 안전 관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이면 3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 가전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SK텔레콤, ‘스마트 퍼니처’ 첫선

SK텔레콤은 국내 가구전문업체 현대리바트와 ICT융합 기반의 신개념 가구인 ‘스마트 퍼니처’를 최근 선보였다.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구다. 화장대 거울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오늘의 날씨를 알 수 있고, 주방 가구 문짝에 요리 레시피가 나타나는 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그대로 대형 화면에 보여주는 ‘미러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리를 하거나 화장을 고칠 때도 영화를 볼 수도 있다.

두 회사는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에 쓰이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적용했으며 현대리바트는 통신 연결과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맡았다. 통신과 전통 제조업이 정보기술(IT)을 매개로 융합 사업을 선보인 것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스마트 퍼니처’는 △미디어 서비스(라디오 청취,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생활문화 서비스(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쿡 타이머 등) △패밀리 전용 서비스(패밀리 보드, 포토 앨범 등)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건설사가 보유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유무선으로 추가 연동해 초인종과 출입문 영상보기, 문열기, 냉난방 제어 등 ‘스마트 홈 서비스’로 확장할 수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다음달부터 국내외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높은 주거지역의 자체 매장 ‘리바트스타일샵’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퍼니처’ 제품 전시를 진행해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2월 중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0여종의 스마트 퍼니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홈CCTV 상품도 인기

1인가구·핵가족 보안 제품도 스마트홈 서비스의 일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가정용 폐쇄회로TV(CCTV) ‘맘카’ 서비스의 두 번째 모델을 내놓았다. 좌우 345도, 상하 110도로 움직이는 이 제품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전화를 걸 수도 있다. LG전자와 협업해 HD급 100만화소 화질을 갖췄다. 화면을 세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줌인 기능과 적외선으로 밤에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SK브로드밴드도 가정용 CCTV 제품 ‘B홈CCTV’를 출시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둑에게 경고할 수 있고 침입이 감지되면 감지 영상이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무인경비업체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구글 삼성전자 등 다양한 IT 기업도 스마트홈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 스마트홈을 출시하고 8월 IoT 회사 ‘스마트씽즈’를 인수하는 등 스마트홈 사업 진출을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구글은 지난 2월 네스트를 32억달러(3조5000억원)에 인수해 스마트홈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스트의 주력상품은 자동온도조절장치다. 스마트폰에 입력된 일정을 바탕으로 집 안 냉난방기를 켰다 껐다 하는 기능을 갖췄다. 화재경보기 역시 단순히 재난 경고음을 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형에 따라 대응·대피 방법까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알려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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