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10대 브랜드 중 '꼴찌'

캠퍼스 잡앤조이, 커피전문점 선호도 조사


아침잠을 깨기 위해 한 잔, 점심 먹고 디저트로 한 잔, 나른한 오후에 한 잔. ‘커피 공화국’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커피를 찾는 사람도, 커피를 파는 가게도 끊임없이 늘고 있다. ‘특정 브랜드의 커피가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는 브랜드 마니아들도 생겨날 정도. 캠퍼스를 벗어나면 카페부터 찾는 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험 족보가 돌 듯 ‘커피전문점 이용 매뉴얼’이 떠돌고 있다. 각 브랜드마다 메뉴에는 없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용 정보를 담은 인터넷 게시글이다. 대학생들은 이 게시글을 저장하고 퍼다 나르느라 정신이 없다. 커피전문점에 대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애정을 엿볼 수 있는 현상.

한국경제신문의 대학생 전문 격주간지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학생·취준생에게 가장 선호하는 커피전문점을 물었다. 설문 보기는 전국에 200개 이상의 매장(2014년 5월 기준)을 두고 있는 10개 브랜드 커피전문점으로 선정, 제시했다. 지난 3~10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에는 총 172명이 응답했다.

대학생과 취준생에게 ‘가장 좋아하는 커피전문점’을 물었더니 ‘스타벅스(42.4%)’가 압도적인 지명도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이디야커피(29.0%)’와 ‘커피빈(5.8%)’이 차지했으며, 10개 브랜드 중 ‘카페베네’가 0.58%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커피 맛이 가장 좋은 브랜드’에 대해서도 역시 ‘스타벅스(43.0%)’가 1위에 오르며 커피전문점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커피빈(15.6%)’, ‘이디야커피(9.3%)’가 뒤를 이었으며, ‘카페베네’는 1.7%의 응답률을 기록해 가장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커피전문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격(24.4%)’이라고 답했다. ‘커피 맛’과 ‘분위기’라는 응답도 각 22%였다.

아르바이트에도 ‘클래스’가 있다. 커피를 배우는 것은 물론, 운만 따른다면 여유도 부릴 수 있는 카페 아르바이트는 높은 클래스에 속하는 편.

‘아르바이트 해보고 싶은 커피전문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스타벅스(44.1%)’를 선택했다. 2위와 3위는 ‘이디야커피’(9.3%)와 ‘탐앤탐스’(7.5%)였다.

해당 커피전문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35.4%)’, ‘접근성이 좋아서(25.5)’,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어서(20.9%)’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은진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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