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株, 동반 '급락'…"유가하락에 전방산업 타격"

입력 2014-11-28 09:19  

[ 노정동 기자 ] 조선주(株)가 유가하락 영향에 전방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300원(6.22%) 떨어진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5.81% 하락 중이다.

삼성중공업(5.24%), 현대미포조선(5.02%), 한진중공업(3.15%) 등도 동반 내림세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 2010년 6월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유가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0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탓이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오일메이저 업체들이 본격적인 비용감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조선사들의 해양 프로젝트 발주 지연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로 인해 해양산업 전반에 걸친 수익성 저하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일메이저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조선사들의 수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오일메이저들이 예산 수립 과정에서 낮아진 국제유가 수준을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로 인해 외형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것.

유 연구원은 "해양부문 신규수주 부족에 따른 외형성장 둔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수주잔량이 급감할 경우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 수주 과정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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