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화곡동 '바바고로케' 우장산역점, 정통 일본식 수제 고로케…7000만원 이하로 개업 가능

입력 2014-12-01 07:02  

[ 강창동 기자 ] 바바고로케는 정통 일본식 고로케를 만들어 파는 곳이다.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고로케와는 개념이 다른 메뉴다. 밀가루로 속재료들을 덮어싸고 기름에 튀기는 빵고로케와 달리 감자를 원재료로 해서 손으로 일일이 반죽과 소를 만들고 바로 튀겨낸다. 이 때문에 밀가루로 만든 고로케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된다. 간식용으로 먹는 손님도 있고, 생맥주와 함께 안주로 즐기는 손님도 많다. 고로케 종류로는 기본 메뉴인 바바고로케를 비롯 치즈, 단호박, 감자, 카레, 야채 등 6종류를 갖추고 있다.

이 점포를 운영하는 조재용 사장(38·사진)은 원래 일본 후쿠오카에 2년 거주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고, 현지의 호텔 주방에서 일했다. 조리사 자격증은 물론이고 일본 푸드코디네이터 자격증도 보유한 실력파다. 그는 한국에 들어와서도 이자카야나 일식당 주방장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정통 일본 고로케를 선보이겠다고 결심, 2012년 4월 서울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인근 동네상권에 점포를 냈다.

이 가게의 고로케 가격은 1000원부터 1800원까지로 생맥주는 2500원, 더치맥주는 3000원 받는다.

조 사장은 “초기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주로 매장을 찾았는데, 지금은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기려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층의 폭이 초기보다 훨씬 넓어진 것이다.

조 사장은 메뉴를 만들 때 ‘3무(無)정책’을 고수한다. MSG, 방부제, 식품첨가물 등 세 가지를 넣지 않는다는 뜻이다. 엄마들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23.1㎡짜리 조그만 매장을 찾는데는 건강식품이란 믿음이 숨어있는 것이다.

바바고로케의 장점은 소자본창업의 모델로 적합하다는 점이다. 우선 점포 크기가 16.5~26.4㎡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 크기의 매장이라면 서울시내 웬만한 동네상권에서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쳐 3000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맹본사가 제시하는 시설비는 3300만~3900만원이다. 7000만원 이하에 점포창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본사가 제시하는 한 달 수익은 300만~500만원이며 매장 최소 인력은 1~2명이다.

조 사장은 “총투자비 5000만원을 들여 창업해 월세 120만원을 내고 한 달에 400만원 이상 순익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02)586-3443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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