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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버스안 성추행' 저항 자매 놓고 진실 공방

입력 2014-12-04 18:22  

버스 안 성추행범에 맞서 저항하는 영상이 언론과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용감한 자매들'로 칭송받은 인도 여성들이 성추행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사는 아르티(22)와 푸자(19) 자매는 지난달 28일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3명에게 맞고 밀쳐지면서도 주먹으로 치고 벨트로 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성범죄에 맞선 용감한 여성으로 칭송받았다.

이들 자매는 남성들이 자신들을 만지고 희롱했지만, 승객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리아나 주 경찰은 이틀 뒤 성추행 혐의로 남성들을 체포해 조사에 나섰고 마노하르 랄 카타르 하리아나 주 총리는 자매의 용기를 칭찬하면서 내년 1월 공화국 건국 기념일에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자 자극적인 영상과 일방적인 주장에 휘둘려 남성들이 억울하게 가해자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스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다른 여성의 부탁을 받고 이들 자매에게 노약자석을 비워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는 여러 승객의 진술이 나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남성에게 노약자석 버스표를 사달라고 부탁했다는 한 여성은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이들 자매가 자리를 비워달라는 남성들의 요구에 달려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 자매가 한 달 전 한 공원에서 남성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또 다른 동영상도 인터넷에 오르면서 이들이 평소에도 여러 남성과 싸움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매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건을 덮으려는 음해일 뿐"이라며 "예전에도 성희롱하는 이들에게 항상 저항했다"고 반박했다.

하리아나 주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 자매에 대한 포상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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