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별소비세 시행 … 2000cc 이상 차량 30만~50만 원 깎아줘

입력 2014-12-09 09:5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내년부터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은 개별소비세가 현행 6%에서 5%로 1%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차종별로 많게는 수백만 원씩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내리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5.0프레스티지의 가격은 현재 1억1126만 원에서 내년에는 1억992만 원으로 134만원 내려간다.

그랜저 2.4모던은 3024만 원에서 2988만 원으로 36만 원 인하되고,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도 6130만 원에서 6056만 원으로 74만 원 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 2.2프리미엄도 지금보다 37만 원 정도 인하된 3028만 원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의 K7 2.4 프레스티지와 쏘렌토 2.2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현행보다 각각 36만 원, 37만 원이 내려갈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내년부터 SM7의 가격을 평균 32만 원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별소비세가 낮아지면 연쇄적으로 교육세·부가세 인하 효과도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그만큼 더 싼 가격에 차를 수 있게 된다.

일부 업체들은 내년 세금 인하를 미리 반영해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2000cc 이상인 캡티바와 알페온, 알페온 이어스시트, 카마로 등 4개 모델에 대해 이번 달부터 차량 가격의 1%인 31만∼46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도 최근 출시한 2015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격을 개별소비세 인하를 선반영해 기존모델보다 10만 원 낮은 30450만 원에 책정했다.

인피니티도 이달부터 인기모델인 2015년형 Q50 2.2d 모델의 가격을 40만 원,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 원 인하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이외에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살 때 1㎞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일 경우 정부 보조금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쏘나타(현대차)·프리우스(도요타)·인사이트(혼다)·시빅(혼다)·CT200h(렉서스)·퓨전(포드) 등이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