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조종실까지 참견? '땅콩리턴' 조현아 결국 보직 사퇴

입력 2014-12-10 11:25  

조현아 보직 사퇴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보직 사퇴한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의 증언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대한항공 노조 사이트 게시판에는 조종사 노조의 한 조합원이 회사 오너 일가가 탑승할 때 기장과 승무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이 조합원은 "우리가 객실에 탑승한 오너 일가와 접하는 건 비행기를 어떻게 핸들링하는가와 기장 방송을 얼마나 잘 하느냐"라면서 "오너 일가가 그 비행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비행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전화가 온다. 승객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어떻게 하고 있었느냐, 방송할 때 혹시 이런 단어를 사용했느냐 등등 난리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아예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그동안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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