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광동제약, '한반도의 방패' 세종대왕함과 국가안보 기여"

입력 2014-12-11 21:19   수정 2014-12-12 04:12

연말 軍 사기 높여주는 기업들
광동제약-세종대왕함

김현식 사장 '명예함장'
모범 장병은 취업 우대



[ 최승욱 기자 ]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전력인 세종대왕함과 함께 광동제약도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현식 광동제약 사장)

“반세기 동안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해온 광동제약 임직원을 부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하면서 ‘한 가족의 정’을 쌓아가겠습니다.”(양민수 세종대왕함장)

지난 10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세종대왕함 함수 갑판. 승조원 30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광동제약과 대한민국 이지스(AEGIS) 1호 구축함 간에 1사1병영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이지스 전투체계는 스파이 레이더로 아군을 위협하는 적의 미사일이나 비행기, 함포 등을 탐지·추적한 뒤 함대공유도탄이나 함대함유도탄 등으로 격추할 수 있어 ‘신의 방패’로 일컬어진다. 최대 1000㎞ 밖에서 발사된 탄도탄도 찾을 수 있다. 탑재된 무기 가격을 더하면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양 함장은 “세종대왕함은 올해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궤도를 수차례 포착했”다며 “지난 3월부터 동(冬)근무복으로 해상에서 장기간 작전 임무를 하다가 지난 5월 모항에 들어가니 남들은 모두 하(夏)근무복을 입고 있어 바로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대왕함의 명예함장으로 위촉돼 승조원들에게 거수경례를 받은 김 사장은 “푸른 바다 위에서 늠름하고 패기가 넘치는 여러분과 같이 평화를 유지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자매결연식이 끝난 뒤 김 사장을 비롯한 광동제약 임직원은 30여분 동안 전장 166m, 높이
49.5m에 이르는 함내를 둘러봤다. 승조원의 약 10%에 이르는 여성 장교와 부사관들이 전용 공간에서 숙식한다는 설명에 놀라는 눈치였다. ‘끝도 처음 같이, 남도 나와 같이, 속도 겉과 같이, 궂은 일 내가 먼저, 곳곳을 내 집 같이’라는 양 함장의 지휘 표어를 대하고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김 사장은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당직 승조원들이 수시로 소화방수 훈련을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세종대왕함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승조원들에게 공장 등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며 함장이 추천한 모범 장병이 취업을 희망할 때 우대하기로 약속했다. 세종대왕함도 자매결연 기업 임직원에게 안보 교육 및 병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위문금과 ‘비타 500’ 등 자사 제품을 증정했고, 양 함장은 세종대왕함이 SM-2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선물했다.

부산=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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