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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대신 조양호 회장이 대타 사죄 … 왜?

입력 2014-12-12 15:1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황' 파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큰딸 교육을 잘 못시켜 아버지로서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조 회장은 또 조 전 부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칼호텔네트워크 등 계열사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이 먹을 만큼 먹었으면 본인이 직접 사과를 해야지 나이 지긋한 아버지를 대타로 하는 것은 문제 있다"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김포공항 인근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해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께서 아버지로서 책임을 느끼고 대신 사과한 것 같다"면서 "향후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는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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