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향수값, 日보다 20% 비싸

녹색소비자연대 5國 비교
샤넬 'No.5' 5만원 이상 비싸


[ 마지혜 기자 ] 수입 향수의 국내 판매 가격이 물가 수준으로 따지면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환율 기준으로도 한국이 일본보다 20% 이상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수입향수 14개 브랜드, 21개 제품의 온라인 평균 가격을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한국이 5만7354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가격을 100으로 잡을 경우 이탈리아(87.9), 프랑스(82.5), 미국(73.4), 일본(64.4) 등의 순이었다. PPP 환율은 명목환율과 달리 물가 수준을 고려해 구매력을 동일하게 조정한 환율이다. PPP 환율을 적용한 상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면 이는 자국 내 물가 수준보다 비싸게 가격이 책정돼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명목환율로 따져도 국내 판매 가격은 높은 편에 속했다. 한국의 평균 판매 가격은 5만7436원으로 프랑스(6만2829원)와 이탈리아(5만9885원)보다는 낮았지만 미국(5만2183원), 일본(4만2379원)보다는 비쌌다. 예를 들어 샤넬의 ‘No.5’의 국내 판매 가격은 14만1000원으로 일본(8만7508원)보다 5만원이상 높았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