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 이어받은 '윈드소울', "헤어나기 쉽지 않을걸?"

입력 2014-12-15 00:51   수정 2014-1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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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위메이드에서 신작 게임이 출시되었다. 바로 12월 9일 등장한 '윈드소울 for Kakao(이하 윈드소울)'이다. 그리고 6일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5위에 오르며 연말 게임업계 '핫이슈 메이커'로 등장했다. 개인적으로도 출시 전부터 오랜만에 리뷰할 마음이 솟구치는 위메이드표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랜만에 두 손에 솔직함을 가득 담아보았다.</p> <p>
■ 잘 만든 IP와 잘 빠진 영상의 만남, 시너지 최고</p> <p>먼저 지난해 이맘때 쯤, 열심히 달려본 사람이라면 '윈드소울'의 아이콘만 봐도 알 수 있다. 익숙한 '윈드러너'의 캐릭터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윈드러너'는 위메이드에게 각별한 게임이다. 위메이드를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아직도 '위메이드' 하면 '윈드러너'를 떠올리곤 한다.</p> <p>'윈드소울'의 첫인상은 '잘 만든 IP와 잘 만든 영상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여준 게임이라는 것이다. 처음 '윈드소울'을 플레이할 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영상이 나온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인 기자 역시 영상을 건너뛰려 했지만, 켤 때는 마음대로지만 영상 끄는 것은 아니었다.
</p> <p>처음에는 빨리 플레이해보고 싶은데, 반강제적으로 보여지는 영상이 답답하고 소중한 게임 시간을 빼앗아가는 듯한 느낌에 억울하게(?)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이건 '윈드소울'의 신의 한 수였다. 스토리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p> <p>마치 스포츠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오빠가 빌려온 축구 만화를 우연히 한두 권 읽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전권을 독파하다가 축구에 관심이 생겨 스포츠 기자가 된 느낌이랄까? 몇 편을 보고 나니, 뒷부분의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영상을 빨리 돌릴 수 있는데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p> <p>온라인 게임 시절, 스토리는 게임의 중요한 축이었다. 하지만 작고 간편한 모바일로 오면서 스토의 힘은 약해졌다. 예전에는 책으로 낼 정도의 스토리였다면, 이제는 '용사가 모험을 떠나며 온갖 고생을 다 하는 이야기'처럼 한 줄로도 요약이 가능해진 것. 하지만 '윈드소울'에서는 이를 잘 만든 영상으로 극복했다.</p> <p>■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캐릭터, 대세에 신선함을 더했다'</p> <p>게임성 역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전략과 RPG는 현재 한국 모바일 게임의 대세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윈드소울'의 장르를 굳이 설명하자면 이 대세 장르 두 가지를 교묘히 섞고 신선한 맛을 더한 '전략 오펜스 RPG' 정도로 말할 수 있다.</p> <p>유저들은 '클로이'를 납치한 사악한 마법사 '이브람'을 쫓아며, 그가 만들어내는 몬스터들과 맞서 싸워야한다. '팔라독'이나 '우파루사가' 등과 같이 주어진 자원 안에서 전략적으로 소환수를 배치해야한다.</p> <p>
하지만 전략뿐만 아니라 히어로도 중요하다. 각 캐릭터는 3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참여할 수 있다'가 아닌 '참여해야 한다'는 것.</p> <p>유저는 소환수들을 무한정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5가지를 종류별로 한 개씩 뽑아낼 수 있다. 이 때 쿨타임도 돌기 때문에 전력이 밀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캐릭터 스킬을 틈나는 대로 사용해야 시간안에 클리어 할 수 있다.</p> <p>게임마다 다양한 모드는 물론이다. 단순히 적을 해치우는 것 외에도, 시간 안에 지정된 장소까지 이동하기, 공주님이 마법을 시전할 동안 몬스터들이 주위에 오지 못하게 지켜주기, 쫓아오는 몬스터에게 잡히지 않도록 빨리 앞으로 가기 등 신선하다.</p> <p>■ '플레이하기도, 헤어나오기도..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게임'</p> <p>하지만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느낌은 있다. 소환룬과 스킬룬, 히어로까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소환룬과 스킬룬에서는 '어떤게 좋은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다.</p> <p>이는 '다 좋으니 입맛대로 고르세요'라는 말도 될 수 있지만, 디펜스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당황할 수 있다. 입맛대로 귀요미 여캐를 중심으로 덱을 구성하자니 죽기 바쁜 느낌이고, 힘 좋아 보이는 애들로 끼우자니 진행이 더딘 느낌이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니, 기자 역시 아직도 스킬룬과 소환룬을 제대로 끼우지 못한 느낌이다.
</p> <p>결론적으로 '윈드소울'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게임인 것 같다. 게임 자체도 쉽지 않지만, 한번 게임에 빠진 유저들이 헤어나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메이드의 기합이 단단히 들어간 게임으로 14일에는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15위에 올라가는 태풍급으로 부상중이다.</p> <p>2014년이 가기 전, 오랜만에 출시된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위메이드의 '윈드소울'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윈드러너'의 명성에 바통을 이어받은 만큼, 앞으로의 달리기를 기대해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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