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반대' 삼성테크윈 직원들, 산별노조 선택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직원들이 산별노조를 조직키로 했다.

삼성테크윈 창원 2사업장 직원들은 15일 노조형태를 묻는 투표를 해 절반이상이 기업별 노조 대신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을 선택했다. 창원 2사업장 소속 직원 1492명 가운데 769명이 산별노조에 찬성했다. 기업별 노조를 택한 직원은 530명에 그쳤다. 9명은 기권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삼성테크윈 사측은 기업별 노조 설립을 원했지만 직원들이 산별노조에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삼성테크윈이 회사 차원에서 기업별 노조 설립 시도를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창원지방고용노동청이 행정지도에 나서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15일 발송한 상태다.

지난주 금속노조에 바로 가입한 3사업장의 경우 1명이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지회장을 맡기로 하는 등 2사업장과 마찬가지로 산별노조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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