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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러 판매 중단 "가격 못매겨"

입력 2014-12-17 21:39   수정 2014-12-18 04:30

루블화 불안에 뱅크런 사태


[ 뉴욕=이심기 기자 ] 애플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아이폰 등 자사 제품의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으로 제품 가격을 매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4루블로 시작한 루블화 환율은 한때 81루블까지 치솟았다가 68루블로 마감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 증시를 대표하는 RTS지수는 이날 12.41% 폭락했다.

엘비라 나비올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부 및 경제부 장관이 긴급 회동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러시아 정부가 외환 거래를 중단시키는 자본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에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까지 벌어졌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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