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 테러 경계 강화…시드니 주택가 급습

입력 2014-12-19 08:06  

호주 경찰이 3명의 사망자를 낸 시드니 카페 인질극을 계기로 테러 경계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호주연방경찰(AFP)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시드니 북서부 주택가를 급습, 테러 연계 가능성이 의심되는 인물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조사를 벌였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주택 중 하나는 최근 호주안보정보기구(ASIO) 요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체포된 밀라드 빈 알 아흐마드자이의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흐마드자이의 동생인 메이완드 오스만을 상대로 테러 연루 용의점을 조사를 벌였으나 그를 체포하거나 기소하지는 않았다.

AFP와 NSW주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작전과 관련해 시드니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확인했지만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이 시드니 카페 인질극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경찰은 시드니 카페 인질극 이후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 이용시설과 공공기관, 주요 기차역 등에 더 많은 경력을 배치해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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