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에 7년째 직업교육, 사회적 기업 창업기금 100억 조성

입력 2014-12-23 07:01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


[ 박영태 기자 ]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히 물고기를 나눠주는 일시적인 접근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에서다. 이 때문에 SK의 사회공헌은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40년째 인재보국 실천

이런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것이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이다.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은 SK의 중요한 경영철학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40년 넘게 장학퀴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고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인재양성과 해외 학술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재단이 배출한 각 분야 석학들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동기를 북돋워주는 드림렉쳐(Dream Lecture)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 나눔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전국 177개 학교, 3만8800명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SK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의 직업교육사업도 7년째 실시하고 있다. SK뉴스쿨은 1년간 무료로 전문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요리사, 뮤지컬 배우, 자동차정비 기능사, 보수도장 기능사 등을 길러내고 있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 지원

SK는 최근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재무 회계 인사 조직관리 마케팅 등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혁신적 기업가들이 많아져야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SK는 지난해 2월 KAIST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했고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내년 3월에는 부산대에서도 사회적 기업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사회적 기업 MBA 운영 성과도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콘텐츠 전시기획업체인 사회적 기업 위누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허미호 사장이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에 참여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었다. 허 사장은 “MBA과정에서 회계 등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배운 덕분에 회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가들에게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투자발표회도 최근 열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기금으로 기부한 100억원의 펀드를 통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외계층엔 ‘온기’ 전달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2005년 이후 연말마다 ‘SK행복나눔계절’을 선포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나눔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가정 난방비로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경영진,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김장김치 4만3000여포기를 담갔다. 울산과 수원 등 지방의 사업장에서도 김장 행사를 열어 총 8만3000여포기를 전국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대학생 자원봉사 단체인 써니는 시각장애 대학생들과 함께 시각 장애인들의 여행 편의를 돕는 ‘SK 써니 사운드 투어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앱에는 인천 차이나타운, 신포 국제시장, 월미문화관, 월미테마파크, 소래습지 생태공원, 소래 어시장 등 인천 명승지 등에 대한 관광 정보를 담았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걸어가듯 이동 경로와 관광지 특징, 볼거리를 설명하고 묘사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지역의 소문난 먹거리 정보도 담았고, 문턱과 계단 턱을 조심하라는 유의사항도 알려준다.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SK는 올해로 19년째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3200명의 어린이가 시술을 받았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SK는 진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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