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안중현PD "'윈드소울' 반전있는 컷신 주목해달라"

입력 2014-12-24 11:49   수정 2014-1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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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소울'이 연말 위메이드를 웃게 만들었다.</p> <p>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자회사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윈드소울 for Kakao'를 지난 9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서비스했다. 출시 8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0위 안에 진입했다. 위메이드가 신작 중 매출 10위 안에 오른 건 지난 3월 '아크스피어' 이후 9개월여 만이다.</p> <p>'윈드소울'은 여러모로 화제거리를 양산했다. 우선 1년 6개월 전 출시해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위메이드 최고 히트작 '윈드러너'의 IP 활용했다. 장르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처럼 RPG지만 더 쉬웠다.</p> <p>특히 모바일게임에서 여간 보기 어려운 '컷신'이 들어가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에서는 프롤로그는 있지만 스토리 영상이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70여분. 성우 녹음이 들어가 '한편의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다.</p> <p>
''윈드소울'의 초반의 반응이 좋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장기적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는 안중현 PD(37). 그를 역삼동 조이맥스 사무실(전 링크 투모로우)에서 만나 스토리텔링 넘치는 따끈따끈한 '윈드소울'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p> <p>■ '컷신 왜 넣느냐 반대했지만, 비 RPG 유저들 재미좋다'
'윈드러너'는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위메이드의 최대 빅히트 타이틀이다. 윈드소울은 윈드소울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p> <p>안 PD는 ''윈드소울'의 이름은 1년 반 전 지어놓은 가제를 확정한 이름이다. 윈드는 윈드러너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 소울은 소환수의 의미로 소환할 때 영혼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p> <p>'와일드플래닛'(액토즈)와 '트리비아'(재미인터랙티브)에서 온라인 MMORPG의 시스템기획-서버 기획을 한 안 PD의 '윈드소울'은 다른 RPG에 비교해 의도적으로 쉽게 개발되었다.</p> <p>'모바일 게임은 시간을 내서 하고 PC방에 가서 하는 코어 유저들이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RPG게임이 목표다. 성장시스템도 재료 합성이 쉽게 해 넥타이맨에다 여성유저, 캐주얼 유저가 같이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p> <p>물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유저층이 넓다보니 '돈을 쓰고 부족하면 과금으로 해결하는 코어유저'와 '돈을 안 쓰면서 즐긴다'는 일반유저의 밸런스에 유의를 해야 한다.</p> <p>
윈드소울'에는 스토리 영상인 '컷신'이 들어가 있다. 여느 모바일게임에도 프롤로그가 있지는 경우가 있지만 스토리 영상은 거의 없다. 그는 '비 RPG유저를 위해 '왜 성장을 해야 하느냐'는 목적성을 주고 싶었다. 게임디자인 파트에서는 왜 집어넣느냐고 반대했다. 하지만 돈을 안쓰고 '제가 몸빵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레벨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코어 유저보다 일반인들의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들어간 분량으로만 70분 정도다. 합치면 '한편의 영화'다'라며 웃었다.</p> <p>■ '이길형 부사장 인연...'윈드러너' 한창 대박치고 난 이후 입사'
안중현 PD와 이길형 조이맥스 부사장은 각별한 사이다. 액토즈와 재미인터랙티브에서 MMORPG를 만들고 나서 NHN 캐주얼팀으로 이직을 했는데 기획팀장이 이길형 부사장이었다. 그 아래 기획자로 '신윷놀이' '테트리스' 등을 개발했다.</p> <p>이 부사장은 창업 전 그에게 같이 하자고 했지만 '아직 준비 안되었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NHN에서 나올 무렵 이 부사장에 뜻을 전하자 이 부사장은 한걸음으로 분당까지 찾아왔다. 2~3개월 쉬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윈드러너'가 초대박을 쳤다,</p> <p>모바일로 RPG를 개발하고 싶은 안PD는 '이왕이면 '윈드러너' 세계관을 명확히 하는 스토리를 갖고 가지고 싶었다. '윈드러너'에 영문을 모르는 채 다크 크리스탈을 가져가는 까마귀가 있다. 다크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마왕의 권능을 얻으려는 마법사 '이브람'의 사악한 음모를 저지하려는 히어로들 모험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p> <p>
1년만에 개발을 마쳤다. 지금도 동영상처럼 새롭다는 것이 많다는 평가가 많지만 처음에는 더 많았다. 상상했던 새로운 것을 생각했는데 실제 다른 게임을 비교해 유저들이 적응을 하는지 고려를 해야만 했다. 경영진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했다.</p> <p>자동전투도 처음에는 배제했다. 하지만 '트렌드'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처음보다 타협했다. PVP 챔프 모드의 경우 상대하는 AI가 사람보다 우월하게 스킬을 할 수 못하게 했다'</p> <p>'제가 만들고 싶은 것을 완성했다. 콘텐츠는 지금 액트 4지만 10까지 준비해놨다. 그래도 유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다. 내년 초 1월에는 인스턴드 던전을 넣을 생각이다. 탐험모드와 이계모드, 그리고 챔피언코드에다 추가한다. 인던에서 매일 보상을 줄 수 있다. 챔프모드는 6주 지나야 분포가 모니터가 가능하다.'</p> <p>■ 클라이언트-서버 2명 '괴물 프로그래머' 등 인재 눈길
조이맥스의 '윈드소울' 개발진은 이제는 합병된 '윈드러너'의 전 링크투모로우(이제 이름이 사라진)팀이다. 개발팀은 전체 15명.</p> <p>안 PD는 ''윈드소울'은 클라이언트 1명, 서버 1명 등 2명의 '괴물' 프로그래머가 지키고 있다. 이들이 있어 오픈 이후 큰 사건사고 없었다. 이제 백요원을 충원할 생각이다. 이 외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3D로 구현한 아트 디렉터, 컷신으로 저와 의견이 갈리기도 했지만 배경 디자이너는 잘했다. 모두 스킬과 책임감에서 뛰어났다'고 주저없이 칭찬세례를 퍼부었다.</p> <p>
그가 뽑고 싶은 신입사원은 '실력은 부족해도 가르쳐주고 싶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서 저도 에너지를 받는다'며 웃었다.</p> <p>한국 유저들은 콘텐츠 소비속도가 높다. 개발 중에는 기획하고 유저를 기다리며 출시 준비를 생각만 했다. 이제 스펙을 추가해야 한다.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p> <p>그는 '윈드소울'을 재미있게 즐기는 팁은 '컷신을 많이 보라'는 것. '윈드소울'에는 '반전의 반전'이 있는 스토리가 있다는 것. 처음부터 빨리 깨는 것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컷신'을 차근차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p> <p>음악이 꿈이었던 그는 병영특례로 게임업계(게임음악)에 인연을 맺어 이제 15년. 6살-3살의 아이의 아빠로 그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모바일게임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교육을 만들고 싶은 '숨은 꿈'도 공개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 안중현 PD는?
2007년 액토즈 소프트 : MMORPG '와일드플래닛' 프로젝트 참여
2008년~2010 NHN : PC 캐주얼게임 '신윷놀이' '테트리스' '로보워' 프로젝트 참여
2011년~2012 NHN : 모바일 게임 '사천성' '체인지팡팡' '팀나인' 프로젝트 참여
2013년~현재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 : 모바일 RPG '윈드소울'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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