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을 개척한 사람들] '배달의민족', 톡톡 튀는 광고…젊은층 끌어들여

입력 2014-12-25 21:07   수정 2014-12-26 03:50

New Frontiership Korea

라인과 손잡고 日시장도 진출



[ 안정락 기자 ]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은 주문 금액 기준으로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음식배달 앱 시장에서 월간 순방문자 수 267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요기요 배달통 등 경쟁 업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방문자 수다. 인터넷 업계는 배달의민족의 시장점유율을 50~6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국내 음식배달 시장을 장악한 데는 톡톡 튀는 광고 마케팅의 힘이 컸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문구로 배우 류승룡을 앞세워 제작한 광고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동·서양화를 패러디한 코믹한 광고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배달의민족 인지도를 높였다. 예컨대 프랑스 화가 마네의 작품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배경으로 치킨을 배달해 먹는 장면을 광고로 내보내는가 하면, 말을 탄 고구려 병사가 ‘철가방’을 들고 달리는 장면으로 배달 음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족이나 조직 안의 ‘막내’라는 점에 착안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젊은 직장인이 많은 판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담아 주변 지하철역에 광고를 내주는 등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엔 365일 24시간 고객센터도 도입했다. 배달 주문의 30% 정도가 밤 9시 이후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한밤중에도 불편 없이 상담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뜻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와 손잡고 일본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했다. 우아한형제들과 라인주식회사는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한 뒤 일본 유명 식당의 음식을 스마트폰을 통해 배달해 주는 ‘라인와우’ 서비스를 내놨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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