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증시 운명을 묻다] 한승호 신영증권 센터장 "완만한 美 금리인상…긍정적 모멘텀"

입력 2014-12-26 14:10  

[ 채선희 기자 ] "내년 6월께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그 이전까지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과 엔화 약세, 신흥국 자금이탈 우려 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은 근본적으로 금융위기의 원인이 치유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점은 하반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무엇보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금융위기 시발점이 치유됐다는 것을 공표하는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기 선순환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금리인상으로 엔캐리트레이드(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해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방식)와 유럽자금 이탈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하반기의 증시 전망과 코스피 예상밴드를 제시한다면?

"2015년 코스피는 '상저하고' 흐름 속 1790~216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다. 특히 유럽의 경기와 한국의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이 증시 반등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다."

▷집중해서 살펴야 할 증시변수가 있다면?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과 점진적인 달러화 강세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동반 상승 ▲중국의 유동성 유입창구의 변화 등이 주목할 만한 이슈다. 특히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유럽경기 안정에 점차 기여할 것이라는 점과 미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은 하반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유망 업종 및 종목은?

"중국 내수와 관련된 경기민감 소비재에 대한 투자유인은 꾸준할 것이다. 또 내년 상반기는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수혜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산업재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수익률 제고가 예상된다."

▷내년 글로벌 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달러 강세가 하반기 유로존 경기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글로벌 경기 선순환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경제는 전반적인 성장 강도는 높지 않으나 하반기 유로존 경기가 완만히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을 나타낼 것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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