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권자의 자원입대-유해발굴병 스토리 흥미

입력 2014-12-29 18:29   수정 2014-12-29 18:49

당신의 멋진 국군이야기 수상작 18편 결정


‘2014 국군 감동 수기 공모전-당신의 멋진 국군 이야기’에서 권용훈 대위(30·육군 학생군사학교)가 출품한 '보물을 그리는 아이‘가 대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국방부는 자랑스런 군인상을 확립하고 건강한 병영문화를 실천한 사례를 알리기위해 실시한 수기공모전에 총 1963건이 응모했으며 이중 대상 1편과 최우수상 2편 등 1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상작은 국방부 누리집에 실렸다.

'보물을 그리는 아이' 는 항상 자신감이 없던 관심병사가 부대원들의 응원 속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육군참모총장 표창까지 받고 훌륭하게 군 생활을 마치는 이야기로 권 대위가 중대장 시절 동고동락했던 장병의 사연을 담았다. 권 대위는 “전역 후에도 연을 이어가며 작은 도움을 주고 있는 영원이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도전했던 공모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두영 병장(30·51사단)의 ‘국적의 무게’와 김경준 일병(24·유해발국감식단)의 ‘나의 오랜 꿈을 이루는 길 위에서’는 최우수상(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양 병장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억대의 연봉을 받던 자신이 위험에 처한 한국을 보고 자원입대한뒤 성실히 근무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을 글로 담았다. 김 일병은 유해발굴병으로 입대한뒤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있는 자신의 사연을 기고했다.

상금 30만원이 지급되는 우수상은 ’사랑이 오고가는 위문편지‘(이대호·일반인),’의인의 아름다운 전역‘(김동필·일반인),’그는 왜 입대를 했을까‘(문지민 일병),꽃봉의 향기(배용성 일병),제2연평해전에서 멈춰버린 시계와 소말리아 아덴만의 꿈(박종균 상사)에게 돌아갔다.

공모전 최종 심사를 맡은 이승학 중앙대 문예창작과 이승하 교수는 ”연평해전을 겪은 해군 전탐부사관, 조리부사관 여군, 관심병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극적인 작품들이 많아 5명의 심사위원이 난상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대상을 받은 ‘보물을 그린 아이’와 관련, ”관심병사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까지 받고 제대하는 과정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며 ”간간이 일어나는 사고로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불안해하는데, 관심병사가 군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 부대원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 고맙고 흐뭇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감동 이야기를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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