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신한·BS금융 '조직안정' 택했다

입력 2014-12-29 21:19   수정 2014-12-30 03:46

새해 앞두고 금융계 人事 잇따라

신한금융, 이신기 부사장 연임…'5년차 부행장'도 두 명이나
부산·경남銀, 퇴임 임원 최소화…BS금융, 지주사 기능 강화



[ 박신영 기자 ]
신한금융그룹과 BS금융그룹이 29일 지주사를 비롯해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조직 안정화’ ‘내실 다지기’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다. 상당수 임원이 연임됐고, 승진자들도 직무는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성세환 BS금융 회장 체제가 안착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친정체제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는 게 금융가의 진단이다.

○신한銀, 부행장보 이상 14명으로 늘어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했다. 5년차 은행 부행장이 나오는 등 많은 보직 임원이 연임되거나 승진했다. 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연임하며 자리를 지켰고, 임영진·이동환 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임·이 부행장은 은행권에서 찾기 쉽지 않은 ‘임기 5년차 부행장’이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회장의 조직 안정화와 내실경영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평가했다.

또 임영석·서현주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허순석·이기준·유동욱 본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양호한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보이는 점이 승진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본부장급이던 준법감시인을 부행장보로 격상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의 부행장·부행장보는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2년 임기가 끝나는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연임됐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표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PE 사장에는 김종규 신한PE 운용담당 전무를 내정했다.

○BS, 지주사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BS금융의 임원인사도 폭이 크지 않았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퇴임 임원은 각각 본부장 1명과 부행장 1명에 그쳤다. 대신 경남은행 인수로 자회사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지주사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부산 경남 등 두 은행 체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주사 안에 ‘경영관리부’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김일수 부산은행 부행장은 BS지주의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에 선임됐다.

부산은행 수석부행장에는 박영봉 마케팅본부 부행장이 임명됐고, 경영지원본부와 영업지원본부는 박재경 BS지주 상무·김승모 부산은행 본부장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해 맡았다. 이두호 영업지원 본부장은 부행장보(경남영업본부장)로 승진했다.

또 경남은행 신금융사업본부장엔 김석규 부산은행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핀테크 무인점포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부산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남은행 경영기획본부엔 이철수 부행장이 신규 선임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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