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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혼조세 마감…그리스 대선 실패·유가 하락 '부담'

입력 2014-12-30 06:52  

[ 강지연 기자 ] 2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 실패와 국제유가 하락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09%) 하락한 1만803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포인트(0.09%) 오른 2090.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05포인트 상승한 4806.91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2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자들의 초점이 쏠린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은 끝내 실패했다. 그리스 의회는 연립정부가 추대한 대통령 후보 스타브로스 디마스에 대한 3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표가 가결조건인 정원의 60%(180표)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의회는 해산하고 내년 1월 25일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조기총선이 실시되면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시리자 정당은 그리스의 긴축 정책을 반대하는 한편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스 주가는 10.8% 떨어졌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수익률은 18개월래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제유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2.1%) 떨어진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하면서 S&P500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에 매수세가 쏠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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