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개포주공·가락시영 재건축 '주목'

입력 2014-12-30 21:13  

유망 부동산은

창업 늘어 상가 임대료 뛸듯



[ 김진수 기자 ] 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내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르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국회를 통과한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등 ‘부동산 3법(法)’의 우선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새해 재테크 전망’ 설문 조사에 응한 20명의 PB 중 13명(65%)이 새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1% 이상 오르는 ‘소폭 상승세’(강보합)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상 유지’(가격 변동률 -1~1%)나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은 6명(30%)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기타 의견을 냈다.

내년에 뜰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 서울 반포동 대치동 가락동 등의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PB가 11명(55%)으로 가장 많았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내장재 고급화 등을 통한 분양가 인상이 가능해진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라는 ‘개발이익 부담금 폭탄’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사업 승인을 받은 잠원동 신반포5·6차, 개포동 주공1·2단지, 내년 5월께 분양될 가락시영 등이 주목 대상 단지로 거론된다.

공성률 국민은행 PB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부동산 시장은 일부 재료가 있는 곳만 오르고 그렇지 못한 곳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지역 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형 상가와 도심 분양 아파트를 유망 상품으로 추천한 PB는 각각 6명(30%)과 3명(15%)에 그쳤다. 정성희 신한은행 PB는 “저금리와 저성장 속에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창업 전선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이들이 상가 임대료를 올려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인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호용 국민은행 PB는 “금리 인하와 정부의 아파트 매매 지원, 높은 전셋값 등을 고려할 때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75%는 ‘내년이 실수요자나 투자자가 아파트를 살 적기’라고 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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