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펀드 투자 유망…ELS·美주식도 주목"

입력 2015-01-05 07:01  

Money Plus
고수에게 듣는다 - 4대 은행 스타 PB의 올해 재테크 기상도

코스피 1900 ~ 2200 전망
'부동산 3法' 국회 통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탄력



[ 박한신 기자 ]
지난해는 저금리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재테크 진공상태’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새해 재테크 기상도는 어떻게 될까. 올해 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 상품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은행의 실력파 프라이빗뱅커(PB)에게 물었다. 김현식 국민은행 강남스타센터 PB, 박일건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 심혜진 하나은행 법조타운골드클럽 PB, 전인희 신한은행 분당중앙센터 PB다.


증시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이 대체로 작년보다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일건 PB는 “러시아 위기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난해 증시를 짓눌렀지만 유가 하락은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현재 저평가된 구간에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한국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인희 PB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의 고점을 2200까지 예상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은 상반기 조정 국면을 거쳐 하반기엔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닥칠 과도기적 조정 국면이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현식 PB는 “엔화 약세 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확실치 않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추천할 만한 해외 재테크 상품으로는 중국 본토펀드를 꼽은 PB가 많았다. 심혜진 PB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으로 소비재는 장기 상승 트렌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인희 PB는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자본시장 개방이 진행될수록 해외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식 PB는 “작년 7월 이후 중국 A주 펀드가 급등하긴 했지만 외국 자금 유입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들의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거칠 수 있어 매수 타이밍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품으로는 지난해 인기를 끈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저가 매수·고가 매도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인덱스펀드, 주요 기업의 배당 확대 가능성에 따른 배당주 펀드 등을 추천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추가 인하 또는 동결 의견이 맞섰다. 심혜진 PB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박일건 PB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해도 경기 회복을 위해 동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PB는 없었다.

주택시장은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활성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돼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특히 실수요자들에겐 올해가 주택 구입 적기가 될 것으로 봤다.

심혜진 PB는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집값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해 집값이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라면 현금 흐름이 좋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현식 PB도 “저금리가 이어지고 아직 정부 규제가 남아 있는 올해가 주택 구입 시기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주거 겸용 상가주택과 수익형 빌딩도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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