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미디어팀] 1994년을 대표하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어느 날 깜짝 등장한 배우 ‘손호준’. 촌스러운 곱슬머리가 왠지 세련되게 보이는 건 그의 조각 같은 마스크 때문이 아니었을까. 2007년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한 이후 긴 무명생활을 거치며 연기 내공을 쌓아 온 손호준은 이제 2015년도에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을 하게 될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창시절 자랑스러운 상장 하나 없던 그에게 어느 날 찾아온 것은 ‘무명배우’라는 타이틀이었다. 그렇게 10년에 가까운 연기생활 동안 제대로 빛 한 번 보지 못한 그였지만 2013년 말, 손호준은 드디어 낯선 선물의 포장을 벗겨낼 수 있었다. 한 꺼풀, 두 꺼풀 벗겨낼수록 값있게 다가온 것은 ‘진정한 배우’라는 선물이었다.
이제 2015년 새해를 맞아 32살이 된 손호준의 스토리. 그가 참아왔던 오랜 기간과 숨겨왔던 재능을 보여주는 지금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구령 대 위에서 받은 첫 트로피

▷아주 어렸을 적부터 배우를 꿈꿨나요?
▶중학교 때 꿈은 경호원이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하기도 했고요.
▷경호원도 잘 어울리시네요. 그렇다면 배우의 꿈은 언제부터인가요?
▶저희 아버지가 교회 부장집사로 계셨는데 교회 행사 중에 연극이 열린 적이 있었어요. 아버지께서 교회 행사에 참여하라는 뜻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게 하셨어요. 짧게 무대에 서고 내려왔는데 무척 아쉽더라고요. 그때부터 연기에 대해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짧은 연극 무대를 마치고 이후에 어떻게 연기를 배웠나요?
▶교회에서 함께 연극 무대를 오른 누나 중에 한 분이 실제로 극단에 소속된 연극배우였어요. 그 누나를 따라서 직접 연극도 보러 가기도 하면서 극단에 들어가게 됐죠.
▷연기를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때는 언제인가요?
▶고등학교 때 연극제에 나갔었는데 상을 받았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상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데 연극으로 받은 상은 조회시간에 구령대에 나가서 상을 받았거든요. 처음으로 상을 받아서 기분이 남달랐어요.
▷구령대에 나가서 받을 정도면 꽤나 큰 상이었겠는데요
▶건국대에서 주최하는 연극제가 있어요, 거기서 하나 받고 서울예전에서 주최하는 ‘동랑제’에서 수상했어요. 고등학생이 나갈 수 있는 연극제 중에서는 큰 대회였는데 두 연극제에서 상을 받게 됐어요, 사람들한테 인정받은 느낌을 받았고 그 때부터 연기에 대해 확신이 들었어요.
▷아버님의 뜻하지 않은 권유가 지금의 호준씨를 낳았네요
▶네. 어떻게 보면 아버지 덕분이죠.
▷부모님 중에서 어느 분을 닮으셨어요?
▶적당히 닮은 것 같아요. 눈코입은 어머니를 닮았는데 얼굴형은 아버지를 닮았고.
▷형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것 같네요
▶형 있어요. (형하고 많이 닮았나요?) 형이랑은 외모, 성격 정반대에요. 그런데도 싸우지는 않았어요. 제가 좀 철이 없었는데 저희 형이 이해심이 많아가지고. 두 살 차이면 많이 싸울 법도 한데 형이 많이 배려해줬죠. 지금은 제가 양보를 많이 해서 여전히 싸우지는 않네요(웃음)
혈액형을 믿으시나요?

▷혈액형 이야기를 ‘삼시세끼’에서 하신 적이 있어요
▶저는 혈액형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걸 많이 믿어요.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서 잘 모를 때 혈액형을 물어보기도 해요. 혈액형 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잖아요.
▷혈액형마다 주의하는 점, 알려주세요
▶A형은 조금 소심한 편이니까 인심에 관한 것들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윤호도 A형이에요. 제가 B형화 시켜놓고 있기는 한데(웃음) B형은 솔직히 편해요. 제가 B형이다 보니까 제 성격을 잘 알아서(웃음) B형들은 굳이 뭐 잘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대화를 하나도 안 해도 편해요. 보통 자기가 얘기 하고 싶을 때 하는 스타일이니까. A형은 어색한데도 어색하지 않으려고 계속 얘기를 만드는 스타일고요. O형은 자존심만 안 건드리면 괜찮고, AB형은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던데요
손호준 달린다

▷어느 인터뷰에서 일 년에 한두 달 작품하기 위해 나머지 10개월을 버텼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선배님들께 배운 건데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고 해요. 일 년에 한 작품하고 다음 작품을 기다릴 때까지 많은 경험들이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에 저는 아직 슬럼프도 없었어요. 한 작품 들어갈 때마다 기대하고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지내거든요.
▷작품을 준비하실 때 어떻게 하세요?
▶영화 ‘바람’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제가 경상도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영화 배경은 부산이었어요. 사투리를 배워야 해서 영화 촬영 전에 부산에 내려가서 그쪽에 거주했었어요. 시장도 돌아다니고 사람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요.
▷연기 말고 다른 관심사가 있나요?
▶영화 시나리오 써놓은 게 있어요. 짧은 단편이긴 한데 제가 직접 썼어요. 주위에 연출하는 친구들이랑 나중에 영화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해요. 글을 잘 쓰지는 않지만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영화관에서 상영까지는 바라지 않고, 작은 단편 영화제에 출품해보고 싶은 정도예요.

손호준과 함께 걸은 일본의 ‘오모떼산도’. 한국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거리다. 약 1km의 가로수길 양쪽에 해외 브랜드 샵과 고급 부티크 샵이 나란히 자리하고 중간중간 세련된 테라스 카페가 거리에 여유로움을 한층 더한다.
일본 현지의 연예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거리로도 유명한 이곳에 등장한 배우 손호준. 자신을 ‘촌놈’이라고 설명하는 그였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세련된 한국의 배우였다. (사진 출처: bnt world,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 영화 ‘바람’, ‘빅매치’, 스케치, 손호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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