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케이머스원, 동아화성 지분투자...웃돈 얹어 '블록딜'로 인수

입력 2015-01-06 17:48  

주가 대비 12% 할증한 가격에 인수..."해외개척·재무성과 높이 평가"


이 기사는 01월02일(03: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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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의 계열 투자사인 케이머스원이 코스닥 상장회사인 동아화성의 지분 6%를 인수했다. 해외시장 개척 성과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는 이례적으로 주가 보다 12% 이상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머스원은 지난 24일 동아화성의 주식 100만8800주(6.38%)를 장외시장에서 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했다. 주당 5900원에 인수하면서 총 59억5200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24일 종가인 5250원보다 12.38% 할증된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블록딜 매매를 진행할 경우, 시가 또는 시가 대비 5% 안팎의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매매하게 된다.

동아화성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특수고무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본사는 경남 진해시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일본 등지에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 3분기(연결 기준)까지 매출 140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주식을 매각한 측은 동아화성의 계열사들이다. 유창러버, 나라교역, 삼성화학 등 3개 회사가 자신들이 보유한 동아화성의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각각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딜은 케이머스원 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케이머스원의 모회사인 루터어소시에잇에서 고위임원들이 동아화성 본사로 내려와 내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가격을 산정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머스원은 자본금 119억6400만원 규모의 투자목적 유한회사로 루터어소시에잇이 지분율 86.69%를 확보하고 있다.

동아화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은 당초 지분을 팔 계획이 없었으나, 케이머스원측에서 시가 대비 12%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매수의지를 보여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며 "엄태현 루터어소시에잇 대표가 직접 회사를 방문해 딜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외시장 개척 성과와 더불어 영업이익 증가 등 회사의 재무성과를 높이 평가해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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