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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역사속으로 사라진 금본위제도

입력 2015-01-09 18:57  

[ 박수욱 기자 ] 희소성과 내구성을 갖춘 금은 쉽게 쪼개거나 붙일 수 있고 장기간 가치가 변하지 않으면서 감별이 쉽기 때문에 화폐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이러한 금의 특성을 통화제도에 적용한 것이 ‘금본위제도(gold standard)’다. 금본위제도는 순금 1온스당 391.20달러(1993년 기준)와 같은 방식으로 통화 가치를 금의 가치에 연계시키는 화폐제도이다. 모든 국가의 통화 가치를 금을 기준으로 매기는 것이다.

19세기 초 세계 최초로 금본위제도를 채택한 국가는 영국이었다. 19세기 영국 파운드화는 세계 무역 결제 금액 가운데 60%를 장악하였고, 런던 금융시장은 전 세계 투자의 절반을 소화했다. 하지만 영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금본위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서서히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전쟁 비용을 마련하느라 각국이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기 때문이다. 결국 영국은 1914년에 금본위제 포기를 선언했다.

그 후 금본위의 중심 통화를 파운드화에서 미 달러화로 바꾼 브레턴우즈 체제가 1944년부터 27년간 유지되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후 미국의 금 보유는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와 재정적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던 닉슨 대통령은 1971년 달러와 금을 교환하는 금 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금본위제도가 폐지됐다.

박수욱 한국경제신문 인턴(세종대 경영 3년) suwook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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