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앙의 수납일체형 샤워기 '가로본능 UP', "선반형 샤워기, 한국식 좁은 욕실에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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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1 21:54  

세비앙의 수납일체형 샤워기 '가로본능 UP', "선반형 샤워기, 한국식 좁은 욕실에 제격"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선반으로 수납기능 갖춰
수건걸이·깔끔틈새 기능도
GD·iF디자인상 수상



[ 추가영 기자 ]
샤워기 전문 업체인 세비앙의 류인식 대표는 2010년 아파트 100곳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류 대표는 “욕실 정리정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욕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였다”고 했다. 이 과정을 거쳐 나온 제품이 선반형으로 만든 수납일체형 샤워기다. 욕실용품을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것. 2012년 ‘가로본능 UD’를 거쳐 지난해 ‘가로본능 UP’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제품은 작년 12월 으뜸중소기업제품으로 선정됐다.

◆관찰의 힘 ‘가로본능’

‘치약 등 세면도구와 샴푸 린스 등 자주 쓰는 욕실용품 종류가 10여가지 이상이다. 보통 세면대나 욕실에 별도로 설치한 코너 선반에 놓고 쓰기 때문에 샤워하다 보면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한다. 선반에 물이 고여 있으면 위생에도 나쁘고, 청소 후에도 정리정돈이 된 것 같지 않다.’

류 대표가 파악한 한국 욕실의 문제점이었다. 그는 “바쁘게 사는 한국인들의 일상과, 아파트 안에 있어 채광과 통풍이 잘 안되는 한국 욕실구조를 감안해 편리성과 위생기능을 추가한 샤워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던 어느 날 그는 서울 북촌에 있는 한 카페에서 중요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류 대표는 “한 평(3.3㎡)도 안 되는 작은 화장실 안에 선반이 하나 있었는데 각종 용품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제품에 적용했다”고 했다. 선반형 수납공간을 샤워기에 더한 제품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는 “관찰을 통해 일상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아이디어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샤워기 파이프에 얼굴을 비춰보면서 수염을 깎는다는 직원의 말은 샤워기에 면도경을 붙이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류 대표는 “늘 고민하고 관찰하면 일상에서 답이 보이더라”고 했다.

‘가로본능’은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의 장점을 강조한 이름이다. 사람의 시선은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평으로 된 것을 볼 때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에 착안했다. ‘가로본능 UP’에는 △물 빠짐 장치 △비누거품을 내는 수건 등을 걸 수 있는 건조용 걸이 △샤워호스를 정리할 수 있는 ‘깔끔틈새’ 등도 추가했다.

◆디자인이 핵심경쟁력

류 대표는 1987년 대림통상에 입사하면서 욕실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3년 세비앙을 설립한 뒤 5년 동안 칫솔 살균기, 항균 양변기 시트를 만들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후 류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때마침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아파트가 늘어나던 때였다. 세비앙은 이후 샤워기에 집중했다. 현재 세비앙은 국내 고급 욕실 샤워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비앙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다.에 대해 류 대표는 “디자인이다”고 말했다. 세비앙은 1996년 욕실업계 처음으로 ‘굿 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경영의 중심에 둔 것은 2004년부터다. 류 대표는 정부 지원으로 세계적 의류업체 베네통의 디자인센터(현 커뮤니케이션센터)인 ‘파브리카’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다. 당시 50여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영화 같은 환경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경기 안산 시화·인천 남동 공단의 열악한 환경에서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곧 디자인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 30여명의 직원 중 5명이 디자인 전담인력이다.

이 회사는 2005년 미국 ‘아덱스 디자인상’(2008년)과 ‘iF디자인 어워드’(2009년) 등을 수상했다. 2012년 ‘가로본능 UD’로 ‘iF디자인 어워드’ 2관왕에 올랐다.

류 대표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욕실에 들어섰을 때 놀라움을 느낄 만한 샤워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 달의 으뜸중기제품=△세비앙의 수납일체형 샤워기 ‘가로본능 UP’ (031)765-3110 △라이프온랩의 밴드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랙시아’ 070-4603-7474 △메디레포의 ‘메디레포아이싱’ 070-4193-8525 △유니디자인의 보스(Beaus) 타일 (032)612-9519

광주(경기)=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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