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1월 가계대출 15조원 늘어…'사상 최대'

입력 2015-01-13 13:37   수정 2015-01-13 13:38

지난해 10~11월 가계대출이 총 15조원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늘어난 가계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월(10월)의 7조8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7월 5조7000억원, 8월 6조3000억원, 9월 5조6000억원 등 매달 5조∼6조원 안팎으로 늘던 가계대출이 10월 이후 두달째 7조원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작년 10월 이전에 가계대출이 7조원 이상 늘었던 적은 부동산 폭등기였던 2006년 10월(7조1000억원)이 유일하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1년 만에 두 배로 빨라졌다.

지난해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4%(57조1000억원) 늘었는데, 2013년 11월 증가율은 4.3%였다.

작년 11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담대 잔액은 455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취급기관별로 보면 은행 주담대가 5조원 늘었고 비은행은 1000억원 줄었다. 비은행 주담대 잔액은 가계대출 중 일부가 비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이 가계에 해준 대출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도 2조6000억원 증가해 작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잔액은 282조7000억원이다.

경남·경북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가계대출이 10월 3조4000억원에서 11월 3조7000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수도권은 4조4000억원에서 3조8억원으로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