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부행장, 신한은행장 직무대행 긴급 결정

건강 악화로 장기 입원이 우려되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직무대행으로 임영진 개인자산관리(PWM) 담당 부행장이 선출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 행장은 단순한 감기몸살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장염과 폐렴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 행장은 지난 2일부터 14일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다.

행장 장기 공백 우려가 커지자 15일 오후 신한은행 이사회는 본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 부행장에게 행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임 부행장은 이날부터 신 행장이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 업무총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서 행장은 장기 입원으로 새해 2박3일 일정이었던 임원·본부장 워크숍, 지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지난 9∼10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이었던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및 기업설명회도 참석하지 못했다.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3월 연임되면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지만, 3연속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한금융 후계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적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려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서 행장 외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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